美 20대, 트럼프에 등 돌렸다…77% "경제정책 부정적"
등록 2026.10.23 14:35:50
청년층 63% "트럼프 반대 위해 투표"…민주당 지지 63%
응답자 49% “재정 악화”…부모 세대보다 비관적 전망 우세
![[그린빌=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 시간)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빌의 피트그린빌 공항에서 중간 선거 유세 연설을 하는 가운데 경찰이 한 시위 참가자를 끌어내고 있다. 2026.10.21.](https://img1.newsis.com/2026/10/21/NISI20261021_0001680314_web.jpg?rnd=20261021104906)
[그린빌=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 시간)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빌의 피트그린빌 공항에서 중간 선거 유세 연설을 하는 가운데 경찰이 한 시위 참가자를 끌어내고 있다. 2026.10.21.
22일(현지 시간) 하버드대 케네디스쿨 정치연구소(IOP)가 발표한 하버드 청년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국의 18~29세 응답자 가운데 77%는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정책 운영을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정당별로는 민주당 지지자의 94%, 무당층의 83%, 공화당 지지자의 48%가 부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중간선거에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반대 표심도 두드러졌다. 투표 의향이 높은 청년 유권자의 63%는 트럼프 대통령과 그의 정책에 반대한다는 뜻을 나타내기 위해 의회 선거에 투표하겠다고 답했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과 정책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기 위해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14%에 그쳤다. 17%는 트럼프 대통령이 투표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답했다.
하원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응답도 공화당을 크게 앞섰다. 투표 의향이 높은 18~29세 유권자 가운데 민주당 지지율은 63%로, 공화당(26%)보다 37%포인트 높았다. 10%는 아직 지지 후보를 결정하지 못했다.
청년층의 경제적 불안도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부정적 평가의 배경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49%는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개인의 재정 상황이 악화됐다고 답했다. 재정 상황이 개선됐다는 응답은 11%에 불과했다.
부모 세대보다 경제적으로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을지에 대한 비관론도 커졌다. 응답자의 25%는 부모 세대보다 재정적으로 더 나아질 것으로 예상했지만, 27%는 더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했다. 부모 세대보다 경제적으로 더 나아질 것이라는 기대보다 악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앞선 것은 이번 조사에서 처음이다.
청년층은 인공지능(AI)에 따른 일자리 감소와 기업의 권력 집중도 경제적 안정에 대한 위협으로 인식했다. 응답자의 64%는 AI가 일자리를 대체하는 것을 재정적 안정에 심각한 위협으로 꼽았고, 68%는 대기업의 막강한 권력이 장기적인 재정 안정에 위협이 된다고 답했다.
정부 부패 역시 주요 관심사로, 투표 가능성이 높은 청년 유권자의 88%가 중간선거에서 중요한 고려 사항이라고 답했다.
다만 청년층의 민주당 지지가 당 자체에 대한 긍정적 평가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었다. 등록 청년 유권자의 66%는 민주당 의원들의 의회 활동을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공화당 의원들의 의회 활동에 대한 부정적 평가는 74%로 더 높았다.
이번 조사는 하버드대 정치연구소가 입소스와 함께 지난 9월 30일부터 10월 7일까지 미국의 18~29세 2024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전체 표본의 오차 범위는 ±2.61%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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