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민주당 첫 번째 표적은 헤그세스 국방장관
등록 2026.10.24 07:47:58수정 2026.10.24 07:56:24
민주당 지도부 등 중간 선거 유세
"헤그세스 가장 먼저 몰아내겠다"
트럼프 탄핵은 역효과 우려 미정
![[워싱턴=AP/뉴시스]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 다음달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하원 다수당을 차지할 경우 가장 첫번째 탄핵 대상이 될 전망이다. 2026.10.24.](https://img1.newsis.com/2026/10/21/NISI20261021_0002269073_web.jpg?rnd=20261021071505)
[워싱턴=AP/뉴시스]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 다음달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하원 다수당을 차지할 경우 가장 첫번째 탄핵 대상이 될 전망이다. 2026.10.24.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미 하원 민주당이 중간 선거에서 승리할 경우에 대비해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을 탄핵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3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미 하원 민주당 지도부는 하원 다수당 지위를 되찾을 경우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을 탄핵할 지를 두고 역효과를 우려해 확답을 피해왔다.
그러나 민주당 의원들은 기회가 생기는 대로 헤그세스를 탄핵할 태세다.
하킴 제프리스 하원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달 펜실베이니아에서 열린 유세에서 “우리가 다수당이 되면 가장 먼저 할 일 가운데 하나는 피트 헤그세스를 이곳에서 몰아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유세와 공개 성명, 케이블 뉴스 방송에서도 같은 주장을 되풀이했다.
프라밀라 자야팔 하원의원은 CNN에서 헤그세스가 “무능하고, 솔직히 말해 부패했다”고 말했다. 재러드 허프먼 하원의원은 헤그세스를 “탄핵하고 공직에서 쫓아내야 할 제정신이 아닌 광신도”라고 불렀다.
하원이 탄핵안을 가결하면 사안은 상원으로 넘어간다. 상원에서 유죄를 인정해 공직에서 해임하려면 재적 의원 3분의 2 이상의 찬성이 필요하기에 유죄 판결이 내려질 가능성은 매우 낮은 것으로 여겨진다.
하원이 전쟁 담당 장관을 탄핵한 유일한 사례는 1876년 윌리엄 벨냅 사건이었다. 벨냅은 표결 직전 몇 분을 앞두고 사임했지만, 이후 상원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다.
헤그세스는 워싱턴에서 논란의 중심에 선 인물이 됐다. 양당 의원들이 포트 후드 총격 사건의 범인으로 유죄 판결을 받은 니달 하산을 총살형에 처하는 장면을 생중계하자는 그의 제안에 반대했고 트럼프가 결국 계획을 취소했다.
지난해 헤그세스의 인준 과정에서도 양당 의원들은 그의 과도한 음주와 2017년 성폭행 혐의를 거론하며 국방장관 후보 자격에 의문을 제기했다.
취임 이후 헤그세스는 고위 당국자들을 축출하고 다양성 증진 정책을 비판했으며, 전투 규정을 완화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테스토스테론 수치를 의무적으로 검사하는 방안도 추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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