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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투기처럼 빠른데 소리 안 들려…美요원들 '검은 삼각형' 목격 보고

등록 2026.10.24 22:09:26수정 2026.10.24 22:14:24

수직 상승·공중 정지 뒤 협곡으로 하강했다는 진술…속도 실측은 안 해

FBI·국방부 기록의 목격 지속시간 달라…외계 생명체 여부 결론 없어

[워싱턴=AP/뉴시스]지난해 3월2일 미 워싱턴 상공을 비행하는 미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 원에서 미 국방부 건물이 내려다 보이고 있다. 미확인 비행물체(UFO)와 관련, 미국이 수집한 보고 건수는 모두 510건으로, 상당수가 민감한 군사 영공을 비행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미 국가정보국(DNI)가 12일(현지시간) 기밀 해제한 보고서 요약본을 통해 밝혔다. 이들 가운데 외계인에 대한 증거는 없지만, UFO는 여전히 위협이 되고 있다고 보고서는 말했다. 2023.1.13

[워싱턴=AP/뉴시스]지난해 3월2일 미 워싱턴 상공을 비행하는 미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 원에서 미 국방부 건물이 내려다 보이고 있다. 미확인 비행물체(UFO)와 관련, 미국이 수집한 보고 건수는 모두 510건으로, 상당수가 민감한 군사 영공을 비행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미 국가정보국(DNI)가 12일(현지시간) 기밀 해제한 보고서 요약본을 통해 밝혔다. 이들 가운데 외계인에 대한 증거는 없지만, UFO는 여전히 위협이 되고 있다고 보고서는 말했다. 2023.1.13

[서울=뉴시스]박영환 기자 = 미국 연방요원들이 보안 시설 인근에서 전투기처럼 빠르게 움직이면서도 소리가 들리지 않는 검은 삼각형 비행체를 목격했다고 보고한 기록이 공개됐다.

23일(현지 시간) 미국 매체 액시오스는 연방요원 3명의 목격 내용을 담은 미 연방수사국(FBI)과 국방부 보고서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이번 공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시에 따른 일곱 번째 미확인 이상현상(UAP) 자료 공개다.

목격자들은 물체가 전투기만큼 빠르게 움직였지만 엔진이나 회전날개 소리는 들리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목격은 올해 이뤄졌으며, 정확한 날짜와 장소는 보고서에서 가려졌다.

미 국방부 산하 미확인 현상 조사기구인 AARO의 면담 기록에 따르면 목격자들은 비행체를 광택 없는 검은색 삼각형으로 묘사했다. 좌우 폭은 13~15피트(약 4~4.6m), 앞뒤 길이는 6~9피트(약 1.8~2.7m), 두께는 1~2피트(약 0.3~0.6m)로 추정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목격자들은 물체가 기울거나 흔들리지 않은 채 수직으로 상승해 산 능선보다 약 60~90m 높은 곳에서 멈췄으며, 약 20초 동안 공중에 머물렀다고 설명했다.

이후 물체는 빠르게 수평 비행으로 전환한 뒤 방향을 틀어 협곡으로 내려갔다. 수평 이동과 선회, 하강은 약 2~3초 동안 이뤄졌고, 물체는 지형 뒤로 가려져 시야에서 사라졌다는 진술이다.

AARO 보고서에는 관측 과정도 담겼다. 별도 관측소에 있던 요원이 장거리 열영상 장비로 물체를 먼저 발견해 무전으로 알렸고, 연락을 받은 요원 2명이 관측 위치를 옮겨 육안과 쌍안경, 휴대용 열영상 장비로 물체를 살폈다.

열영상에서는 비행체 전체에서 비슷한 열 신호가 관측됐지만, 엔진이나 배기구처럼 열이 집중되는 부분은 식별하지 못했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외관에서도 흡입구나 추진 장치, 조종석 등은 보이지 않았다는 진술이다.

[서울=뉴시스]미 국방부가 27일(현지시간) 미확인비행물체(UFO)의 비행 모습을 담은 짧은 동영상 3편을 공식 공개했다고 CNN이 보도했다. 이 동영상은 앞서 한 민간업체에 의해 공개된 바 있다. <사진 출처 : 미 국방부 홈페이지> 2020.4.28

[서울=뉴시스]미 국방부가 27일(현지시간) 미확인비행물체(UFO)의 비행 모습을 담은 짧은 동영상 3편을 공식 공개했다고 CNN이 보도했다. 이 동영상은 앞서 한 민간업체에 의해 공개된 바 있다. <사진 출처 : 미 국방부 홈페이지> 2020.4.28

AARO는 두 주요 목격자가 무인항공기를 활용하는 정부기관 및 학술 연구진과 협업한 경험이 풍부하고, 관측 장소 주변에서 일반 항공기를 평소 자주 지켜봤다고 기록했다.

두 보고서의 목격 지속시간 기록에는 차이가 있다. AARO 보고서는 상승에 약 10초, 공중 정지에 약 20초, 마지막 기동에 약 2~3초가 걸렸다고 적었지만, FBI 보고서는 전체 목격 시간이 약 3초였다고 기록했다.

AARO 보고서에 따르면 다음 날 아침 협곡을 수색했지만 잔해나 지면의 충돌 흔적, 초목 손상은 발견되지 않았다. 목격자들에게 신체 이상이 발생하거나 장비에 전자기 간섭이 나타났다는 보고도 없었다.

이날 함께 공개된 2010년 보고서는 유타주 '스킨워커 목장'에서 정체를 알 수 없는 빛나는 구체와 두 발로 달리는 개를 닮은 생물 등을 봤다는 목격담을 담았다. 그러나 초자연적 현상을 입증할 사진 등 확실한 증거나 최종 결론은 제시하지 않았다. 정체불명 생물의 것으로 의심됐던 털뭉치 한 점은 DNA 검사 결과 라쿤의 털로 드러났다.

1963년 기관 간 협조 메모와 1960년대 기록에는 미 항공우주국(NASA)과 국방부가 우주 비행체의 파편이나 파편으로 의심되는 물체를 수거하고, 이를 대외적으로 설명하는 방식을 논의한 내용이 담겼다.

이번에 공개된 자료들은 목격된 비행체가 외계 생명체의 존재를 보여주는지, 미국의 국가안보에 위협이 되는지에 대해서는 결론을 제시하지 않았다고 액시오스는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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