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금융당국, 무위험지표금리 점차 확대…기업대출 상품 1조원 출시

등록 2026.10.25 12:00:00

금융당국·한은, '지표금리 개편방안' 차질 없이 추진

이자율스와프 KOFR 비중 2030년 70%로 확대

산은·기은, KOFR 기반 기업대출 1조원 전격 출시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내 금융위원회 로고가 보이고 있다. 2026.03.10. scchoo@newsis.com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내 금융위원회 로고가 보이고 있다. 2026.03.1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최홍 기자 = 금융당국과 한국은행, 관계기관들이 파생상품 및 채권시장에서 한국의 무위험지표금리(KOFR) 거래 비중을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아울러 국책은행을 통해 KOFR를 기준금리로 사용하는 기업대출 상품을 총 1조 원 규모로 전격 출시하기로 했다.

금융위원회, 한국은행, 금융감독원과 관계기관은 25일 민·관 합동으로 '지표금리 개편방안'을 차질 없이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KOFR은 국채와 통안증권을 담보로 하는 익일물 RP(리스크 프리미엄) 등으로 산출해 시장 합의로 2021년 2월 채택한 우리나라의 무위험 지표 금리다. 과거 글로벌 지표 금리로 주로 쓰였던 리보 금리가 2012년 6월 은행권의 조작 사건으로 논란이 되자, 새로운 지표금리 필요성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다.

그럼에도 현재 국내에서는 거래 편의성의 이유로 관행상 CD금리가 주로 쓰인다. 하지만 CD금리는 신용위험이 포함된 거래로 실제와 동떨어지게 움직이는 경향이 있어 파생상품 가치 선정 등에서 지표 왜곡 등 거래 안정성이 떨어진다.

이에 금융당국은 KOFR 확산 정도와 연계해 CD금리를 시장의 신뢰도가 높은 지표금리로 대체하는 개혁 작업을 신속하게 추진하고 있다. 특히 KOFR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 파생상품시장과 채권시장은 활용 속도를 가속화하고, 대출시장에서도 KOFR가 사용될 수 있도록 단계적 도입 방안을 금융권과 고민해 왔다.

현재 금감원은 이자율 스와프거래 중 KOFR 기반 거래 목표비중을 1차연도 10%에서 2차연도에는 25%로 15%포인트 상향했다. 이어 향후 목표 비중을 매년 15%포인트씩 상향해 KOFR 기반 거래비중을 2030년 6월까지 70%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또 금감원은 국내 변동금리채권(FRN) 시장에서도 미국, 영국 등 주요 선진국처럼 무위험지표금리인 KOFR가 준거금리로 활용될 수 있도록 KOFR 기반 FRN 발행목표를 새로 도입했다.

이에 은행권은 전체 FRN 발행액의 10% 이상을 KOFR 기반으로 발행하고, 매년 10%포인트씩 확대해 2031년 6월까지 50% 이상으로 높일 예정이다.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기업은행 등의 경우 은행권 목표비율보다 매년 15%포인트 높게 설정해 1차연도에 KOFR 기반 FRN 발행 목표비율을 25%로 설정했다. 국책은행과 은행권은 올해 1~9월 중 KOFR 기반 FRN은 약 20조5000억원 발행해 이미 작년 발행규모(약 5조8000억원)를 크게 초과했다.

한국은행은 KOFR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해 공개시장 운영 참여 대상기관 선정시 KOFR 기반 거래실적 평가비중을 전년보다 상향 반영하고 있다.

이어 산업은행과 기업은행은 오는 26일 KOFR 기반 기업 대출 상품을 각각 5000억씩 총 1조원 규모로 출시하기로 했다. 특히 지방소재 중소·중견기업에 대해서는 우대금리를 적용해 금리 부담을 완화할 방침이다.

코리보는 이미 국제적으로 산출이 중단된 리보와 산출체계가 유사한 만큼 점진적인 코리보 사용비중 축소를 위해 코리보 기반 신규대출은 내년 4월부터 원칙적으로 중단한다.

코리보·CD금리 사용비중이 점진적으로 축소될 경우 대출시장에서 코픽스의 활용비중이 지속 확대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은행연합회는 코픽스에 대한 산출체계 점검을 선제적으로 강화한 상태다.

금융당국은 "유관기관, 금융권과 함께 금융시장 신뢰성 제고를 위한 금융지표 개혁작업을 일관되고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