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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년간 30% 회수?…에콜리안 제천CC 인수금 106억 추산

등록 2026.10.25 11:05:07

제천 에콜리안CC *재판매 및 DB 금지

제천 에콜리안CC *재판매 및 DB 금지

[제천=뉴시스] 이병찬 기자 = 충북 제천시의 에콜리안 제천CC 조기 인수비용이 106억원에 달한다는 추산이 나왔다.

25일 제천시의회에 따르면 제천시는 최근 시의회 업무보고에서 국민체육진흥공단(공단)의 미회수 투자금이 106억7000만원이라고 밝혔다.

공단과 시는 2012년 옛 고암동 쓰레기매립장 부지 36만2264㎡(10만9585평)에 9홀 규모의 대중골프장을 조성하면서 각각 토지비 207억원과 시설비 140억원을 분담했다.

시설비 등을 투자한 공단이 시설물 일체를 시에 기부채납한 뒤 투자비를 회수할 때까지 최장 20년 동안 골프장 운영권을 갖기로 했다. 공단이 투자금을 회수하지 못하면 시가 공단에 미회수 투자금을 지급하는 '투자비 보전조건'이다.

민선 9기 들어 조기 인수에 나선 시는 공단과 미회수 투자금 보전 방안을 논의 중이다. 지난 14년 동안 공단이 회수한 투자금은 30%(당기순이익 기준)에 불과해 나머지 70%를 시가 물어줘야 한다.

시와 공단은 지난 8월 조기 인수인계를 위한 협의를 시작했다. 오는 12월 인수인계를 위한 업무협약을 한 뒤 내년 1~2월 이관 준비를 거쳐 3월 시립 대중 골프장으로 재개장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공단과의 계약이 종료하 2032년까지 기다리기보다 조기 정산하고 시민을 위한 공공체육시설로 전환하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100억원을 웃도는 미회수 투자금으로 인한 재정부담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으나 시의회는 시가 제출한 '친환경 대중골프장 관리 운영 조례안'을 수정 의결하면서 사실상 이를 허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회수 투자금은 그동안 공단이 매년 3월 시에 제출한 전년도 에콜리안 제천CC 운영 현황 자료를 근거로 산출한 것인데, 공단 측이 만든 자료여서 시가 이를 제대로 검증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시의회는 조례안 심사 과정에서 골프장 9홀 이용료를 주중 2만원에서 3만원으로, 18홀 이용료는 주중 4만원에서 6만원으로 각각 올렸다. 주말 이용료 역시 1~2만원 인상했다. 다만 시의 원안에서 수정한 인상분만큼 이용자들에게 지역화폐로 환급하도록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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