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젤렌스키 "미러우 3자 회담, 11월 개최"…실질적 성과는 미지수

등록 2026.10.26 11:22:30

11월 초·중순 UAE 아부다비서 개최 전망

러시아-우크라, 영토·안보 등 입장차 여전

[브뤼셀=AP/뉴시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사진=뉴시스DB)

[브뤼셀=AP/뉴시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사진=뉴시스DB)

[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25일(현지 시간) 미국이 중재하는 러시아·우크라이나 3자 회담이 11월에 개최될 것이라고 재확인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자국 방송 인터뷰에서 "우리는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며 "영토 문제는 정상급에서 다뤄야 하지만, 그 밖의 문제는 실무 그룹 소관으로, 11월에 논의될 수 있다"고 말했다고 AFP통신 등이 전했다.

교착 상태였던 3자 종전 협상은 중간선거를 앞둔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외교적 노력 속에 다시 물꼬를 텄다.

스티브 윗코프 미국 특사는 지난 21일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젤렌스키 대통령 및 유럽 지도자들을 만난 데 이어, 이튿날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연쇄 회동했다. 회담 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모두 협상 재개 의향을 밝혔고, 유리 우샤코프 크렘린궁 외교정책보좌관은 "11월 10일 전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열릴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3자 협상의 핵심 의제는 '종전 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장기적인 안보 체계 구축'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궁극적으로 이번 실무 협상이 3자 정상회담으로 이어지는 계기가 되길 기대하고 있다.

다만 이번 협상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우크라이나는 현재 전선을 동결하는 조건으로 휴전에 동의할 수 있다는 입장이지만,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군이 아직 통제하고 있는 돈바스 도네츠크 미점령 지역에서도 철수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또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최근 장기적인 안보 문제에서 유럽 전체의 안보 체계도 협상 의제에 포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러·우 3자 협상은 지금까지 세 차례 열렸다. 올해 1월 23~24일과 2월 4~5일 아부다비에서 만났고 2월 17~18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추가 회담을 했다. 그러나 양측이 핵심 쟁점에 대한 각자의 입장을 고수하면서 포로 교환 외에는 별다른 진전을 이루지 못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