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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유권자 69% "트럼프 행정부 부패 우려"…고물가 불만도

등록 2026.10.26 11:21:13

유권자 54%, 물가 책임으로 행정부·의회 공화당 꼽아

트럼프 대선 지지자도 50% 가까이 행정부 부패 우려

백악관, 국민 이익·사기 근절 성과 강조

[하이랜드하이츠=AP/뉴시스] 25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여론조사업체 포컬데이터와 실시한 공동 조사에서 등록 유권자의 약 69%가 트럼프 행정부의 부패와 사익 추구, 이해충돌을 '매우' 또는 '다소' 우려한다고 답했다고 보도했다. 사진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7일(현지시간) 켄터키주 하이랜드하이츠의 트루이스트 아레나에서 열린 선거 유세에서 연설하는 모습. 2026.10.26.

[하이랜드하이츠=AP/뉴시스] 25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여론조사업체 포컬데이터와 실시한 공동 조사에서 등록 유권자의 약 69%가 트럼프 행정부의 부패와 사익 추구, 이해충돌을 '매우' 또는 '다소' 우려한다고 답했다고 보도했다. 사진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7일(현지시간) 켄터키주 하이랜드하이츠의 트루이스트 아레나에서 열린 선거 유세에서 연설하는 모습. 2026.10.26.


[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유권자 약 10명 중 7명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부패와 이해충돌을 우려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고물가로 생활이 어려워진 가운데 대통령 일가의 이익 추구에 대한 불만도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25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여론조사업체 포컬데이터와 실시한 공동 조사에서 등록 유권자의 약 69%가 트럼프 행정부의 부패와 사익 추구, 이해충돌을 '매우' 또는 '다소' 우려한다고 답했다고 보도했다.

2024년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투표한 유권자 가운데서도 50%에 육박하는 응답자가 같은 우려를 나타냈다. 등록 유권자의 절반 가까이는 이전 행정부보다 트럼프 2기에서 부패 문제가 심해졌다고 평가했다.

제러미 네이 컬럼비아대 경영대학원 교수는 FT에 대통령의 가상자산 수익과 서민의 생활고가 대비된다고 지적했다. 병원비 부담에 진료를 미루는 가정이 대통령의 가상자산 수익 소식을 접하면 제도가 자신들을 위해 작동하지 않는다고 느낀다는 것이다.

그는 "유권자들은 고통을 함께 나눈다고 믿으면 어느 정도 경제적 어려움을 견딜 수 있다"며 "하지만 고통이 한쪽에만 쏠리면 불만이 터져 나온다"고 말했다.

FT는 트럼프 일가가 여러 가상자산 사업으로 최소 10억달러(약 1조3500억원)를 벌었다고 보도했다. 일가와 가까운 일부 기업 후원자들은 정책 변경의 혜택을 받거나 정부 계약을 따냈다고도 전했다.

이에 백악관은 반박했다. 데이비스 잉글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연방정부 전반의 사기 근절에 나서 범죄자에게 책임을 묻고 납세자의 돈 수십억달러를 절약했다고 주장했다. 또 "이해충돌은 없다"며 대통령은 미국 국민의 이익을 위해서만 행동한다고 밝혔다.
[하이랜드하이츠=AP/뉴시스] 25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여론조사업체 포컬데이터와 실시한 공동 조사에서 등록 유권자의 약 69%가 트럼프 행정부의 부패와 사익 추구, 이해충돌을 '매우' 또는 '다소' 우려한다고 답했다고 보도했다. 사진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7일(현지시간) 켄터키주 하이랜드하이츠의 트루이스트 아레나에서 열린 선거 유세에서 연설하기 위해 입장하는 모습. 2026.10.26.

[하이랜드하이츠=AP/뉴시스] 25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여론조사업체 포컬데이터와 실시한 공동 조사에서 등록 유권자의 약 69%가 트럼프 행정부의 부패와 사익 추구, 이해충돌을 '매우' 또는 '다소' 우려한다고 답했다고 보도했다. 사진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7일(현지시간) 켄터키주 하이랜드하이츠의 트루이스트 아레나에서 열린 선거 유세에서 연설하기 위해 입장하는 모습. 2026.10.26.


생활비 부담도 공화당에 악재다. 응답자의 약 54%는 현재의 높은 물가에 가장 큰 책임이 있는 주체로 트럼프 행정부나 의회 공화당을 꼽았다. 물가 상승으로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에 투표할 가능성이 커졌다는 응답은 40%를 웃돌았다.

약 56%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1월 취임한 뒤 재정 형편이 나빠졌다고 답했다. 식료품이나 의료비 등 필수지출을 줄였다는 응답은 25%를 넘었다.

FT는 장기화한 이란 전쟁을 물가 상승의 주요 요인으로 꼽았다. 미국자동차협회(AAA)에 따르면 지난 25일 미국 전국 평균 경유 가격은 갤런당 약 6.35달러(약 8573원)로, 1년 전보다 약 73.6% 올랐다.

대니얼 와이너 뉴욕대 브레넌정의센터 선거·정부 프로그램 선임국장은 "많은 미국인이 부패와 생활비 문제를 연결해 생각한다"며 "제도가 불공정하게 짜여 있다고 느끼고 크게 분노한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6~18일 등록 유권자 1648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오차범위는 ±2.8%포인트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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