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트럼프·베이조스…뉴스 이면 권력과 언론의 관계
등록 2026.10.27 07:30:00
![[서울=뉴시스] '정치는 어떻게 뉴스를 위협하는가' (사진=위즈덤하우스 제공) 2026.10.2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10/26/NISI20261026_0002274333_web.jpg?rnd=20261026172413)
[서울=뉴시스] '정치는 어떻게 뉴스를 위협하는가' (사진=위즈덤하우스 제공) 2026.10.2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조기용 기자 = 미국 일간지 워싱턴포스트(WP) 편집국장 출신 마틴 배런은 정치권력이 뉴스를, 언론을 어떻게 압박하고 보도를 좌우하려 하는지를 '정치는 어떻게 뉴스를 위협하는가'(위즈덤하우스)를 통해서 전한다.
2017년 6월 15일 배런은 WP 사주이자 아마존 의장 제프 베이조스와 백악관을 찾는다. 이날은 도날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비밀 만찬이 있는 날. WP는 만찬 중 트럼프 사위 재러드 쿠슈너와 러시아의 관계를 취재한 기사를 내보냈다.
이후 권력은 WP를 비판했고, 보도 방향성을 바꾸려 시도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사주 소유인 아마존까지 공격 범위를 확대했다.
책은 이러한 사건을 통해 정치와 미디어, 자본이 엮인 복잡한 관계를 조명한다. 러시아 대선 개입 의혹, 대선 불복, 의사당 폭등 등 트럼프 대통령을 둘러싼 보도 이면의 순간을 비춘다. 그러면서 우리가 보고 듣는 뉴스 이면에는 어떤 모습이 숨겨졌는지를 파헤친다.
한 사건이 보도까지 어떤 취재 과정을 거쳐 어떻게 편집돼 기사화되고 세상이 알려질까. 편집국장인 저자는 기자의 정보 신뢰도, 외부 압박 등에서 매 순간 마주하는 선택의 순간을 보여준다. 언론 보도 과정을 통해 저널리즘의 원칙과 현실 사이의 긴장을 드러낸다.
저자는 2013~2021년 WP 편집국장을 지냈다. 이 기간 동안 언론사는 트럼프 대통령의 '러시아 스캔들' 보도 등을 비롯해 10개 퓰리처상을 수상하며 매체력을 키웠다.
특히 2001년 미국 일간지 보스턴글로브 편집국장에 재임 당시 가톨릭교회 아동 성추행을 보도하며 화제의 중심에 선, 이를 소재로 한 영화 '스포트라이트' 주인공이기도 하다.
책은 미디어와 정치권력의 관계를 보여준다. 정치권력이 언론사 사주와 발행인에게 압력을 가하고, 보도 내용에 따라 언론의 자유를 제약하려 했던 순간들을 짚는다.
디지털 전환과 언론에 대한 대중의 불신 등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도 살핀다. 정치와 언론의 관계를 이론적으로 설명하는 데 그치지 않고, 현장의 경험을 바탕으로 권력과 언론이 충돌하는 순간들을 기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