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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왜란때 치른 특별 과거시험 '1593 전주별시' 재현

등록 2026.10.27 13:56:49

11월21일 전주한옥마을 일원…과거시험, 방방례, 급제자 유가행렬 등

[전주=뉴시스] 전주별시 재현행사 모습. *재판매 및 DB 금지

[전주=뉴시스] 전주별시 재현행사 모습. *재판매 및 DB 금지


[전주=뉴시스] 김민수 기자 = 임진왜란 당시 전주에서 치러진 특별 과거시험인 '전주별시(別試)'가 올해도 전주한옥마을에서 재현된다.

전주시는 내달 21일 전주전통문화연수원과 전주한옥마을 일원에서 '제9회 1593 전주별시' 재현행사를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전주별시는 1592년 임진왜란이 발발해 나라가 위기에 처했을 당시, 이듬해인 1593년 세자 광해가 분조(分朝, 임진왜란으로 임시 설치한 왕세자가 다스리는 조정)해 전주에서 직접 시행한 특별 과거시험이다.

당시 전주별시를 통해 문과 9명과 무과 1000여 명을 선발한 기록이 전해지고 있다.

시는 국난 극복에 앞장섰던 전주의 기상을 알리기 위해 해마다 '1593 전주별시' 행사를 이어오고 있다.

올해 재현행사는 ▲과거시험(사생대회, 택견, 한시(漢詩)) ▲방방례(시상식) ▲급제자 유가행렬(遊街行列) ▲사은숙배(謝恩肅拜) ▲전통문화체험 프로그램 등으로 꾸며진다.

사생대회는 초등학교 저·고학년 부문으로 나눠 행사 당일 진행된다. 참여 희망자는 전주전통문화연수원 누리집에서 사전 신청 후 현장 접수하면 된다.

택견은 행사 당일 개인전(애기부, 초등부, 중등부 남·여, 고등부 남, 일반부 남·여) 7개 부문으로 치러지며, 한시 지상백일장의 올해 시제는 '탐방전라감영(探訪全羅監營)'이고, 압운은 파(坡), 다(多), 파(波), 화(和), 아(哦)이다.

모든 과거시험이 종료된 후에는 과거급제자에 대한 시상식인 방방례(放榜禮)가 진행된다. 급제자에게는 전주시장상과 어사화가 수여되며, 부상으로 1박2일 가족 캠프에 참여할 기회가 주어진다.

시상식 이후에는 과거급제자가 어사화를 머리에 꽂고 선배, 친족을 방문하는 전통인 ‘유가행렬(遊街行列)’이 전주전통문화연수원에서 시작해 은행로, 태조로, 경기전으로 이어진다.

송정하 전주시 한옥마을사업소장은 "전주별시는 전주의 역사와 전통문화를 함께 나누고 그 가치를 되새길 수 있는 뜻깊은 행사"라며 "올해 진행되는 전주별시에도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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