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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후쿠다 전 총리 조전 “日 집권자, 선배 정치인 심혈·노력 귀중히 여겨야”

등록 2026.10.27 22:20:56

[서귀포=뉴시스] 우장호 기자 = 후쿠다 야스오 전 일본 총리가 2024년 5월 30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 탐라홀에서 열린 제19회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제주포럼 개회식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26.10.27. woo1223@newsis.com

[서귀포=뉴시스] 우장호 기자 = 후쿠다 야스오 전 일본 총리가 2024년 5월 30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 탐라홀에서 열린 제19회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제주포럼 개회식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26.10.2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시진핑 국가주석은 27일 후쿠다 야스오 전 일본 총리의 유족에게 조의를 표하는 메시지를 보내 고인의 별세에 깊은 애도를 표하고 위로의 뜻을 전했다고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시 주석은 후쿠다 전 총리가 신뢰할 수 있고 책임감 있는 일본 정치인이자 중국 인민의 오랜 친구였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후쿠다 전 총리가 오랫동안 중일 우호 관계를 소중히 여기고 올바른 역사관을 견지해 왔다며 중일간 4건의 정치 문서에 서명해 양국 관계 발전의 중요한 원칙을 명확히 했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유족이 후쿠다 전 총리의 유산을 계승하고 중일 우호 관계 증진에 계속 헌신해 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특히 일본 집권자는 선배 정치인들의 심혈과 노력을 귀중히 여기고 양국간 4개의 정치 문서를 지켜 양국 관계의 정치적 기반을 성실히 수호해 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시 주석이 22일 별세한 후쿠다 전 총리에 대한 조전을 통해 ‘집권자’에 대해 중일 관계 수호를 충고했다.

이는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의 지난해 11월 ‘대만 유사 사태’ 발언으로 악화하고 있는 양국 관계가 일본 정치인들의 책임이라는 것을 강조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26일 궈자쿤 중국 외교부 대변인도 정례브리핑에서 후쿠다 전 총리의 별세에 애도를 표하면서 “후쿠다 야스오 선생은 중국 인민의 라오펑유(老朋友·오랜 친구)로서 중·일 관계의 개선과 발전을 추진하는 데 적극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궈 대변인도 후쿠다 전 총리가 재임 기간 중일간 4대 정치 문건에 서명하고 퇴임 뒤 난징대학살 희생자 기념관을 방문한 점 등도 함께 거론했다.

중일간 4대 정치문건은 ▲1972년 중·일 공동성명 ▲1978년 중·일 평화우호조약 ▲1998년 중·일 공동선언 ▲2008년 전략적 호혜관계 전면적 추진을 위한 공동성명 등이다.

궈 대변인은 보다 직설적으로 “일본의 현 정계 지도자들은 깊이 자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후쿠다 전 총리는  22일 향년 90세로 별세했다.

후쿠다 전 총리는 2008년 5월 후진타오 당시 국가주석을 약 10년 만에 국빈 초청하는 등 친중 인사로 불렸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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