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평등부 장관 "스토킹·교제폭력 위험징후 조기 포착…공동대응 강화"
등록 2026.10.28 10:21:05수정 2026.10.28 11:12:24
국회 성평등가족위, 성평등부 대상 국정감사 진행
"디지털성범죄 사이트 수익 차단…국제공조 강화"
"고용평등공시제 도입 추진…노동시장 격차 해소"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원민경 성평등가족부 장관이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성평등가족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6.09.01. bjk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9/01/NISI20260901_0021418138_web.jpg?rnd=20260901103649)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원민경 성평등가족부 장관이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성평등가족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6.09.0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박정영 기자 = 원민경 성평등가족부 장관이 스토킹·교제폭력 등 친밀 관계에서 발생하는 폭력의 위험징후를 조기 포착하고자 경찰과 상담소의 공동대응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원 장관은 28일 국회 성평등가족위원회가 개최한 성평등부 대상 국정감사 인사말에서 "살기 위해 신고하고 도움을 요청한 사람이 제대로 보호받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하는 것이 국가의 책임"이라고 말했다.
이어 "경찰과 상담소의 공동대응을 강화해 스토킹과 교제폭력 등 친밀한 관계에서 발생하는 폭력의 위험징후를 조기에 포착하겠다"고 강조했다.
최근 서울 송파구에서 발생한 장모 살해·아내 납치 사건을 계기로 관계성 범죄 피해자 보호체계의 실효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당시 피해자인 아내는 경찰의 고위험군 A등급으로 관리되고 있었지만 성평등부 상담소에는 연계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원 장관은 "피해자가 처음 도움을 요청하는 순간부터 수사와 재판, 일상 회복에 이르기까지 지원에 공백이 없도록 세심하게 살피겠다"고 말했다.
디지털성범죄 대응과 관련해서는 피해영상물 삭제를 넘어 불법사이트 운영 자체를 차단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원 장관은 "디지털성범죄는 피해영상물을 삭제하는 데 그치지 않고, 불법사이트의 운영과 수익구조를 차단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 협력과 국제공조를 강화하겠다"고 했다. 노동시장 성별 격차 해소 방안으로는 "고용평등공시제 도입을 추진하고, 여성의 취업과 경력유지 지원을 강화해 노동시장의 성별 격차를 줄여 나가겠다"고 언급했다.
원 장관은 이어 "청년들이 겪는 불평등과 어려움을 경청해 서로의 경험을 이해하고 함께 해법을 찾을 수 있도록 하겠다"며 "중앙부처와 지역의 성평등 정책 추진체계도 정비해 정책이 현장에서 실효성 있게 작동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위기청소년에 대한 지원 강화도 약속했다.
원 장관은 "청소년이 겪는 어려움을 청소년 개인이나 가정의 몫으로만 남겨두지 않겠다"며 "위기신호를 더 일찍 발견하고 상담과 보호, 치료와 회복으로 신속하게 연결하겠다"고 했다.
또 "가정 밖·학교 밖 청소년과 고립·은둔 청소년이 믿고 의지할 사람을 만나고, 다시 배움과 사회로 나아갈 수 있도록 지원을 촘촘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아이돌봄서비스의 지원을 확대하고 돌봄인력의 처우와 서비스 제공 여건을 개선해 필요할 때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한부모가족의 양육과 주거 지원을 강화하고, 양육비 선지급제의 이용 편의를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원 장관은 "출범 첫해 성평등 정책의 추진체계를 정비하고 새로운 역할의 기반을 다지는 데 주력했다면 이제는 그 기반 위에서 정책의 실행력을 높이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야 할 때"라며 "정책의 사각지대와 집행 과정의 미비점을 꼼꼼히 살피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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