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PC 사업 침체에 부진한 전망 제시…주가 20% 폭락
등록 2026.10.30 07:44:44수정 2026.10.30 07:48:24
4분기 전망 기대 밑돌아…150억~160억불 제시
PC 사업 발목 잡아…매출, 5% 감소한 81억 달러
![[파리=AP/뉴시스] 29일(현지 시간) CNBC 등에 따르면 인텔은 올해 3분기(7~9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한 165억1000만 달러(약 22조1320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2017년 11월4일 파리에서 열린 파리 게임 주간 행사에서 반도체 칩 제조사 인텔의 로고가 보이고 있다. 2026.10.30.](https://img1.newsis.com/2022/03/15/NISI20220315_0018596895_web.jpg?rnd=20220316054931)
[파리=AP/뉴시스] 29일(현지 시간) CNBC 등에 따르면 인텔은 올해 3분기(7~9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한 165억1000만 달러(약 22조1320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2017년 11월4일 파리에서 열린 파리 게임 주간 행사에서 반도체 칩 제조사 인텔의 로고가 보이고 있다. 2026.10.30.
[서울=뉴시스]고재은 기자 = 인텔이 PC 시장 침체를 이유로 부진한 전망을 제시하며 시간 외 거래에서 주가가 20% 넘게 폭락했다.
29일(현지 시간) CNBC 등에 따르면 인텔은 올해 3분기(7~9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한 165억1000만 달러(약 22조1320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시장 예상과 부합했다.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8.2% 감소한 33억2000만 달러(약 4조4505억원)를 기록했다. 미국 정부와의 투자 계약에 따라 주식 가치가 변동된 영향이었다. 조정 순이익은 28억 달러(약 3조7535억원)였다.
데이터센터 및 인공지능(AI) 부문 매출은 78% 급증한 73억 달러(약 9조7860억원)로, 약 15년 만에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 AI 데이터센터 인프라에 사용되는 중앙처리장치(CPU) 수요가 급증한 영향이다.
반면 PC 사업이 발목을 잡았다. 클라이언트 컴퓨팅(PC) 및 피지컬 AI 부문 매출은 5% 감소한 81억 달러(10조8580여억원)로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
데이터센터용 CPU 수요는 급증했지만,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으로 PC 시장이 위축되면서 주력 사업에는 악재가 되는 셈이다.
인텔은 4분기 매출 전망치도 월가 예상(170억 달러)보다 크게 낮은 150억~160억 달러(20조1075억원~21조4480억원)로 예상했다. 매출 총이익률은 현재 43%에서 37%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데이비드 진스너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PC 시장 침체가 적어도 내년 상반기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올해 PC 시장 규모가 약 12% 감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인공지능(AI) 에이전트 등장으로 DRAM 수요가 폭증하고 메모리 가격 전반이 올랐다며 "같은 금액을 투자하더라도 구매할 수 있는 메모리 수가 줄어든다는 뜻"이라고 덧붙였다.
이달 초 발생한 이스라엘 반도체 공장 폭발 사고도 전망에 반영됐다. 회사는 이 사고로 두 분기 동안 약 6억 달러(약 8045억원)의 매출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인텔은 "PC 업계 전반에 걸쳐 단기적인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우리의 CPU에 대한 수요는 견고하다"며 "사업의 장기적인 성장 기회는 강화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인텔 주가는 한국 시간 오전 7시35분께 시간 외 거래에서 21% 넘게 떨어진 주당 72달러 선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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