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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백악관 당국자가 보우소나루 탈출 비행기 마련

등록 2026.10.30 07:53:35수정 2026.10.30 07:56:24

트럼프가 미국 입국 보장…곧 영주권 받을 가능성

[마이애미=AP/뉴시스]브라질 대선에서 패배한 뒤 미국으로 탈출한 플라비우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선 후보가 지난 28일(현지시각) 미 백악관 당국자가 마련해준 전용기 편으로 마이애미 오파-로카 이그제큐티브 공항에 도착하고 있다. 2026.10.30.

[마이애미=AP/뉴시스]브라질 대선에서 패배한 뒤 미국으로 탈출한 플라비우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선 후보가 지난 28일(현지시각) 미 백악관 당국자가 마련해준 전용기 편으로 마이애미 오파-로카 이그제큐티브 공항에 도착하고 있다. 2026.10.30.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브라질 대선에서 패배한 뒤 여러 건의 형사 수사 대상에 오른 플라비우 보우소나루의 미국 입국을 보장했으며 백악관 당국자가 보우소나루가 탑승한 전용기를 제공했다고 미 뉴욕타임스(NYT)가 29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여러 건의 형사 수사를 받고 있는 보우소나루가 트럼프의 지시에 따라 부여된 임시 체류 자격으로 플로리다에 머물고 있으며, 향후 영주권도 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미국 당국자들이 밝혔다.

미 당국자에 따르면, 보우소나루와 가족들이 지난 28일 아침 전용기를 타고 마이애미에 도착한 뒤 미국 국경 당국자들로부터 이른바 ‘임시 입국 허가’를 받았다. 이 자격은 일반적으로 인도주의적 사유로 부여된다.

보우소나루와 가족들이 탑승한 전용기는 백악관 당국자가 마련했다. 트럼프는 보우소나루가 미국에 입국할 수 있도록 “특별 허가”를 받았다고 말했다.

한 당국자는 보우소나루가 조만간 미국 영주권을 신청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영주권 신청은 이민 비자를 받은 뒤 진행된다.

이 당국자는 보우소나루의 영주권 신청이 신속하게 처리될 것이라며, 앞서 동생에게 적용됐던 절차와 비슷할 것이라고 말했다.

보우소나루의 동생 에두아르두 보우소나루는 텍사스에 거주하며 트럼프 정부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그는 지난 7월에 영주권을 받았다. 대부분의 이민자에게는 수년이 걸리는 절차지만, 동생 보우소나루는 신속 심사를 통해 승인을 받았다.

플라비우 보우소나루는 지난 27일 늦게 아르헨티나를 출발해 급유를 위해 에콰도르에 들른 뒤 마이애미로 향했다.

모든 구간은 백악관 소통 담당 당국자인 제이슨 밀러가 마련한 전용기로 이동했다. 보우소나루의 동생 에두아르두가 밀러와 연락을 주고받아 왔다.

플라비우 보우소나루는 돈세탁 계획과 관련해 수사를 받고 있다. 브라질 경찰이 월요일 여권을 제출하라고 요구하자 그는 미국으로 향했다.

20년 넘게 선출직을 맡아 온 우파 성향의 상원의원 보우소나루는 아직 정식으로 기소되지는 않았다. 그러나 일요일 대통령 선거에서 패배했기 때문에 2027년 초에는 의원 면책특권을 잃게 된다. 그 이후 여러 형사 수사와 관련해 기소될 가능성이 있다.

마이애미에 도착한 뒤 보우소나루는 자신이 브라질의 정당한 지도자라고 선언했다.

그는 신뢰할 만한 증거를 제시하지 않은 채 자신이 패배한 선거가 부정선거였으며, 브라질 사법부가 자신을 상대로 “마녀사냥”을 벌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백악관이 보우소나루를 지원한 일은 트럼프 행정부와 룰라 사이의 긴장을 고조시킬 수 있다. 룰라는 트럼프가 브라질의 내정에 간섭했다고 비난해 왔다.

트럼프는 29일 브라질 대선에서 누가 정당하게 승리했는지 밝히기를 거부했다. 그는 룰라가 선거에 개입하지 말아 달라고 요청했기 때문에 자신은 어느 쪽도 지지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나는 그 선거가 브라질 국민에게 매우 큰 수치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국제 독립 참관단은 선거가 공정하게 치러졌다고 인증했고, 수십 개 국가가 선거 결과를 인정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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