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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데이터 기반 자살예방정책 추진…"위험 원인·경로 명확히 파악해 지원"

등록 2026.10.30 10:19:45수정 2026.10.30 10:44:23

김영수 국무1차장 "한 생명이라도 더 살리는 데 정부 책임"

범정부 데이터 연계·분석, 지방정부 신속 대응 체계 강화

아동·청소년 등 심리부검 실효성 제고…자살동기 분류체계 세분화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국무조정실 정부합동 부패예방추진단장인 김영수 국무1차장이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산림사업 추진실태 합동점검 결과 발표를 하고 있다. 2026.10.16. chocrystal@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국무조정실 정부합동 부패예방추진단장인 김영수 국무1차장이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산림사업 추진실태 합동점검 결과 발표를 하고 있다. 2026.10.1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인준 기자 = 정부가 자살 예방 정책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자살이 왜 발생하고, 어떠한 과정을 거쳐 위험이 심화되는지 명확히 파악하기 위한 '데이터 기반 자살예방정책'을 본격 추진한다.

범정부 데이터를 연계해 자살 위험의 원인과 경로를 분석하고, 분석 결과를 토대로 정부가 어느 시점에 어떤 지원을 제공해야 자살 위험을 효과적으로 낮출 수 있는지 검토하기로 했다.

김영수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은 30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차 자살예방 정례브리핑'을 통해 "자살 위험은 실업과 부채, 질병, 사회적 고립 등 여러 어려움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누적되는 과정에서 높아질 수 있다"며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정부는 국가데이터처의 사망원인통계를 중심으로 복지, 보건, 의료 등 관계기관이 보유한 행정 데이터를 연계해 자살 위험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요인을 종합적으로 분석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자살사망자와 비교집단의 특성을 분석하여 어떤 위험 요인이 자살 위험과 관련되어 있는지, 여러 위험이 어떤 경로를 거쳐 누적되는지 살펴보고, 이를 토대로 정부 지원을 검토할 계획이다.

지방정부가 자살 동향을 신속하게 파악하고 대응할 수 있도록 데이터 활용 체계도 강화한다.

김 차장은 "자살예방은 지역의 인구구조와 사회·경제적 여건 등에 따라 서로 다른 특성을 보일 수 있다"며 "따라서 지역별 자살 동향을 면밀하게 분석하고 그 결과를 지역 실정에 맞는 예방 정책으로 연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방정부가 통계 정보를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제공받는 기관과 확인할 수 있는 정보의 범위를 확대하고, 주요 변화에 대한 알림 기능도 개선해 위험신호가 나타날 경우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아울러 아동·청소년 등 취약계층의 자살예방을 위한 '심리부검'의 실효성을 높인다.

특히 19세 미만 자살사망자에 대한 교육부와 교육청, 학교 등 관계기관에 필요한 자료를 받을 수 있도록 자살예방법을 개정, 자살의 원인과 특성을 보다 심층적으로 분석해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국가데이터처 등 관계기관 협력을 통해 주된 동기 한 가지를 중심으로 분류하는 경찰청의 '자살동기' 조사 체계를 보다 세분화하고 표준화한다. 특히 인공지능을 활용해 사건 개요와 행정자료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복합적인 위험 요인을 분류하는 시스템도 구축할 계획이다.

김 차장은 "올해 1~8월 누적 자살 사망자 수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1117명, 11.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일부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나고 있지만 아직 안심할 단계는 아니다"라고 했다.

이어 "특히 최근 전반적인 자살 사망 감소 추세에도 불구하고 10대 청소년의 자살 사망은 줄지 않고 있어 보다 세심한 대응이 필요하다"면서 "정부는 이러한 변화의 원인을 면밀하게 분석하고 감소 추세가 지속될 수 있도록 정책적 노력을 강화하겠다. 한 사람의 생명이라도 더 살리는 일, 정부가 책임을 다하고 국민과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 · 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또는 SNS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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