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주 바닥 가까워져…AI 확산 사이클 국면"
등록 2026.11.03 07:12:00수정 2026.11.03 07:48:24
성상현 ABP자산운용 전무 "대형주 쏠림 완화 과정"
반도체주 바닥 변수로 '장기금리 하락' 꼽아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코스피가 92.97포인트(1.62%) 하락한 5637.77에 출발한 2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7.94포인트(1.10%) 내린 716.44에 출발했다. 2026.11.02. 20hwan@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11/02/NISI20261102_0021514213_web.jpg?rnd=20261102092038)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코스피가 92.97포인트(1.62%) 하락한 5637.77에 출발한 2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7.94포인트(1.10%) 내린 716.44에 출발했다. 2026.11.0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최근 반도체주 조정을 경기 침체나 인공지능(AI) 사이클 종료 신호로 보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왔다. 대형 기술주에 몰렸던 자금이 다른 업종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반도체주 역시 바닥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진단이다.
성상현 ABP자산운용 전무는 2일 유튜브 채널 삼프로TV에서 "현재를 경기 침체 사이클이 아닌 AI 확산 사이클로 보고 있다"며 "그간 대형주에 쏠렸던 자금이 다른 업종으로 분산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시가총액 비중과 관계없이 종목에 같은 비중을 부여하는 동일가중지수가 상대적으로 강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 점에 주목했다.
성 전무는 "동일가중지수가 강해지는 대표적인 국면 가운데 하나가 경기 회복이 시장 전반으로 확산될 때"라며 "현재는 쏠림이 풀리면서 상승 동력이 다른 업종으로 번지는 경우에 가깝다"고 진단했다.
경기 지표 역시 침체 신호를 보이지 않는다고 봤다. 미국의 국내총생산(GDP)이 예상치를 웃돌고, ISM 제조업과 서비스업 지표가 기준선인 50을 상회하고 있는 점이 근거라는 게 성 전무의 설명이다.
AI 시장은 아직 인프라 구축 단계에 있다고 진단했다.
성 전무는 "현재 AI 시장은 자본지출을 통해 인프라를 만드는 과정"이라며 "인프라 구축 이후 이를 활용해 비용을 줄이고 생산성을 높이는 기업들이 나타나는 단계로 넘어가야 한다"고 했다.
이어 "이번 변동성은 더 큰 AI 확산으로 가기 위해 거쳐야 할 과정으로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로서는 주요 기술기업의 현금창출력이 충분하지만 유가와 장기금리가 변수라고 꼽았다.
성 전무는 "유가 상승은 시장에 풀리는 유동성을 다시 흡수해 금융 여건을 긴축적으로 만들었다"며 "미국 중간선거와 이란 전쟁에 따른 유가 변수를 확인한 뒤 투자 비중을 늘리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장기금리가 떨어지기 시작하면 빅테크의 자본지출 부담에 대한 우려도 상당 부분 완화될 수 있다"며 "장기금리 하락이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의 바닥을 잡아줄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 "현재 반도체주의 바닥은 점점 만들어지고 있다"며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다시 올라간다면 국내 증시가 계속 하락할 가능성도 낮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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