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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PBR' 151개 종목 중 106개 상승…현대제철 11%↑ 롯데쇼핑 7%↑

등록 2026.11.02 11:11:22

"기업가치 제고 기대…밸류업 압박 계기"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주가순자산비율(PBR)이 낮아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저PBR 명단에 포함된 기업들이 2일 동반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51분 현재 저PBR 명단에 포함된 151개 종목 중 106개가 상승 중이다. 10개 종목은 보합을, 35개 종목은 하락을 나타내고 있다.

현대제철이 11.41% 올라 저PBR 종목 중 상승률 1위를 기록 중이다.

모베이스(8.79%), 롯데쇼핑(6.96%), 대한해운(6.84%),케이씨(6.13%), 이마트(5.93%), 디와이(5.81%), 티케이케미칼(5.39%), 코오롱글로벌(5.11%), KCC건설(5.08%) 등도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계룡건설(4.72%), 휴스틸(4.24%), HL D&I(4.07%), SG세계물산(3.80%), 롯데케미칼(3.58%), 태광산업(3.41%), 고려제강(3.21%), 원익(3.18%), 지엠비코리아(3.09%), 코오롱(3.08%) 등도 강세다.

한국거래소는 지난 1일 업종별 주가순자산비율(PBR) 하위 기업 151개사 명단을 공개했다.

거래소가 공개한 저PBR 기업은 코스피 96개사, 코스닥 55개사 등 총 151개사로, 전체 상장사의 약 6% 수준이다. 업종별 PBR을 기준으로 하위권에 속한 기업들이 공개 대상으로, 명단은 KIND(상장공시시스템) '밸류업 페이지'에 공표됐으며, 각 증권사 홈트레이딩시스템(HTS)와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에도 '저PBR' 태그가 붙었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명단 공개가 기업 스스로 저평가 원인을 진단하고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도록 압박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단순한 저평가 기업 명단 공개를 넘어 기업들이 시장의 평가를 의식해 자발적인 기업가치 제고에 나서도록 유도하는 장치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김준섭 KB증권 연구원은 "이번 명단이 주는 가치는 저평가 기업 목록이라는 것보다는 주가를 의식해 경영하는 즉, 밸류업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경영을 촉진한다는 데 있다"면서 "투자자 입장에서는 명단 포함 여부보다 밸류업 공시를 중심으로 투자 대상 기업을 판단할 근거가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도 "PBR의 산정은 주가와 자본총계의 변화 속에서 이뤄지는데, 시장에 따라 움직이는 주가의 향방을 쉽게 예단하기 어렵다면 결국 분모에 해당하는 자본(순자산)의 질을 개선하는 작업에 조금 더 초점이 맞춰질 가능성이 크다"면서 "자사주 매입·소각 증가 또는 배당 확대 등의 조치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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