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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차별 목격하면 어떻게?"…참여형 성평등교육 시범 운영

등록 2026.11.02 12:00:00수정 2026.11.02 13:38:23

성평등부, 중학교 2곳서 실시

성별 고정관념·차별 대응 학습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지난 10월 13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내 성평등가족부. 2026.10.13. chocrystal@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지난 10월 13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내 성평등가족부. 2026.10.1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고홍주 기자 = 성차별 상황을 목격했을 때 어떻게 말하고 행동할지 학생들이 직접 연습하는 성평등교육이 시범 운영된다.

성평등가족부는 이달 서울 소재 중학교 2곳에서 참여형 성평등교육 프로그램 '당연함 너머, 함께 해봄!'을 시범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양평원)이 개발 중인 프로그램을 학교 현장에 적용해 교육 내용을 정교화하고, 향후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학생들이 가상의 상황을 탐색하고 토론과 역할 연습에 참여하면서 성평등을 자신의 일상과 연결해 이해하도록 구성했다.

교육은 총 2차시로 진행된다. 1차시 '(발견해봄) 이 세계, 정말 당연할까?'에서는 가상의 마을을 배경으로 성별에 따라 서로 다른 기대와 역할이 주어지는 상황을 살펴본다. 이야기 속 인물과 마을의 규칙을 통해 일상에서 당연하게 받아들였던 성별 고정관념과 그 영향을 생각해 보는 방식이다.

2차시 '(실천해봄) 우리의 일상, 함께 바꿔볼까?'에서는 학교와 또래 관계에서 발생할 수 있는 차별 상황을 살펴보고, 이를 목격한 주변인으로서 할 수 있는 대응 방법을 찾는다.

학생들은 '돋보기', '브레이크', '경고등', '응원봉' 등 다섯 가지 역할카드를 활용해 차별을 발견하고 상황을 멈추거나 문제를 알리는 등 상황에 맞는 말과 행동을 직접 연습한다.

시범교육은 서울시교육청의 협조를 받아 선정한 중학교 2곳의 1·2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프로그램 개발에 참여한 양평원 위촉 전문강사가 학교를 방문해 교육한다.

성평등부와 양평원은 참여 학생과 교사의 의견을 반영해 올해 12월까지 교육 콘텐츠를 완성하고, 향후 학교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원민경 성평등부 장관은 "청소년 시기부터 성별에 따른 고정관념을 돌아보고, 서로 다른 경험과 생각을 이해하는 것은 모두가 함께 만들어 가는 성평등의 중요한 출발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청소년이 성평등을 자신의 일상과 연결된 가치로 이해하고, 서로 존중하는 행동으로 실천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협력해 학교 현장의 성평등교육을 활성화해나가겠다"고 했다.

김삼화 양평원 원장도 "성평등교육은 익숙한 관계와 상황을 새로운 관점에서 살펴보고 서로를 존중하기 위해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찾아가는 경험이 중요하다"며 "시범 교육에서 학생과 교사의 의견을 충분히 듣고 콘텐츠를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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