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빠차·군토나' 몰던 운전경력도 인정…청년 車보험료 최대 46% 줄어든다
등록 2026.11.02 16:06:12
군 운전병·렌터카 경력도 인정
특약 활용시 보험료 추가 절감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사진=뉴시스DB) hwang@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3/11/NISI20260311_0021204510_web.jpg?rnd=20260311143846)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사진=뉴시스DB)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권안나 기자 = 사회초년생 등 청년 운전자가 부모 명의 자동차보험에 등록된 운전경력이나 군 운전병 복무, 장기렌터카 이용 경력 등을 활용해 자동차보험료를 최대 46%가량 절감할 수 있다. 금융당국은 청년층이 관련 할인제도를 놓치지 않도록 이번달부터 자동차보험 가입 단계에서 안내를 강화한다.
금융감독원은 2일 청년층의 자동차보험료 부담 완화를 위해 운전경력 인정 제도와 할인특약 활용 방안을 안내하고, 보험 가입 절차를 개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자동차보험료는 운전경력과 사고 이력 등을 고려해 산정된다. 보험가입경력이 길고 무사고 운전 기간이 누적될수록 보험료가 낮아진다. 그러나 청년층은 본인 명의로 보험에 가입하기 전 부모 소유 차량을 운전하거나 군 운전병으로 복무하는 등 운전 경험이 있어도 이를 보험료 산정에 반영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금융당국은 이 같은 운전경력을 활용할 수 있는 대표적인 제도로 종피보험자 운전경력 및 무사고 경력 인정 제도와 보험가입경력 인정 제도를 소개했다.
부모 명의 자동차보험에 가족한정 특약 등의 종피보험자로 등록된 자녀는 최대 3년까지 보험가입경력을 인정받을 수 있다. 해당 자동차보험에 등록된 전체 피보험자가 사고 이력이 없는 경우 무사고 경력도 인정된다.
가령 28세 청년 A씨가 어머니 명의 자동차보험에 가족한정 특약의 종피보험자로 등록해 3년간 무사고 운전을 한 경우를 가정하면, 본인 명의로 차량가액 2000만원인 아반떼에 가입할 때 보험료 절감 효과는 46.1%에 달한다. A씨의 보험료는 경력을 인정받기 전 133만497원에서 경력 인정 후 71만6582원으로 61만원가량 줄어든다.
다만 부모의 자동차보험에 자녀를 종피보험자로 등록하는 것과 별도로 가입경력 인정대상자로 지정해야 한다. 사전에 등록하면 별도 증빙서류 없이 경력을 인정받을 수 있다. 계약당 최대 2명까지 등록 가능하다.
최근 3년 내 사고 이력이 있다면 무사고 경력은 인정되지 않는다. 다만 사고가 발생했더라도 보험가입경력은 인정되며, 과거 사고 이력이 있더라도 최근 3년간 무사고 운전을 했다면 해당 기간의 무사고 경력을 인정받을 수 있다.
군 운전병 복무나 장기렌터카 이용 경력도 자동차보험료 산정에 반영할 수 있다. 본인 명의로 자동차보험에 가입한 이력이 없더라도 관련 증빙서류를 제출하면 보험가입경력을 인정받는 방식이다.
28세 청년 B씨가 군 운전병으로 1년6개월, 장기렌터카를 1년6개월 이용한 경우 총 3년의 보험가입경력을 인정받을 수 있다. 차량가액 2000만원인 아반떼에 기명 1인 조건으로 가입하면 보험료는 133만497원에서 94만6300원으로 낮아진다. 약 28.9% 절감 효과다.
보험가입경력은 1년 단위로 인정하지만, 1년 미만의 경력도 합산할 수 있다. 다만 경력이 중복되는 기간은 하나의 경력만 인정된다. 가입이나 갱신 시 경력 인정 신청을 놓쳤더라도 보험기간 중 또는 종료 후 신청할 수 있다. 인정된 경력에 따라 보험료를 사후 환급받을 수 있다.
운전자 범위와 연령을 제한하는 할인특약도 활용할 수 있다. 실제 운전자가 본인뿐인 경우 기명 피보험자 1인 한정운전 특약을 적용하고, 운전자 연령을 제한하는 특약을 함께 가입하면 보험료를 낮출 수 있다. 대중교통 이용이나 주행거리 감소 등 운전습관에 따른 할인특약도 활용 가능하다.
과거 운전경력이 없는 28세 청년 C씨가 차량가액 2000만원인 아반떼에 가입하면서 운전자를 본인으로 한정하고 연령한정 특약을 적용한 사례에서는 보험료가 247만3489원에서 133만497원으로 감소했다. 참조순보험요율 기준으로 약 46.2% 절감 효과가 발생한다.
보험료 할인특약은 자동으로 가입되지 않아 소비자가 직접 선택해야 한다. 특히 운전자 범위나 연령 조건에 해당하지 않는 사람이 운전하다 사고가 발생하면 보상을 받지 못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특약의 상품명과 할인조건, 할인율 등은 보험사별로 다르다.
금감원 관계자는 "청년층이 비대면으로 자동차보험에 가입할 때 경력인정제도 등 정보를 제공하고 특약선택시 청년층 대상 할인특약을 별도로 안내할 것"이라며 "대면·TM채널도 청년층에게 경력인정제도 및 특약 등에 관한 설명이 누락되지 않도록 관련 절차를 개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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