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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이었다가 운동공간으로…GS건설 '무빙월' 첫 선

등록 2026.11.03 09:51:19수정 2026.11.03 10:38:26

로보틱스+가구 모듈…공간 분리·통합 솔루션

레일 없이도 자동 이동, 앱·AI기반 관리 가능

"공간 활용 높이기 위한 스마트 솔루션 확대"

[서울=뉴시스]GS건설의 무빙월 '히든키친' 이미지. 필요에 따라 주방 공간을 개방하거나 거실공간을 넓혀 운동·휴식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 (자료=GS건설 제공) 2026.11.0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GS건설의 무빙월 '히든키친' 이미지. 필요에 따라 주방 공간을 개방하거나 거실공간을 넓혀 운동·휴식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 (자료=GS건설 제공) 2026.11.0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연희 기자 = 주방에서 운동공간으로, 업무·학습공간이 다이닝 공간으로 자유자재로 바뀌는 '무빙월' 상품이 상용화된다.

GS건설은 로보틱스 기술을 활용해 입주자가 필요에 따라 아파트 내부 공간을 자유롭게 바꿀 수 있는 '무빙월' 상품을 선보인다고 3일 밝혔다.

통상 아파트 평면 구조를 한 번 선택하면 입주 후 구조를 변경하기 쉽지 않다. 무빙월은 입주자 생활 방식과 공간 활용 목적에 따라 집 안 공간을 분리하거나 통합할 수 있는 새로운 주거 솔루션이다.

GS건설이 개발한 '무빙월'은 필요에 따라 벽체를 이동시켜 하나의 공간을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 방과 넓은 거실 중 하나를 선택해야 했던 '또는(OR)' 방식에서 벗어나, 상황에 따라 두 가지 공간을 모두 활용하는 '그리고(AND)' 방식으로 확장한 것이다.

예를 들면 재택근무나 자녀 학습이 필요할 때는 독립된 공간으로 사용하다가 가족이 함께 시간을 보낼 때는 벽체를 이동시켜 넓은 거실이나 다이닝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

무빙월은 입주자의 다양한 생활 방식에 맞춰 다양한 타입을 제공한다. ▲와이드 다이닝-알파룸 ▲히든키친 ▲와이드 리빙-알파룸 ▲룸인룸 타입 등이다.

GS건설은 로보틱스 퍼니처 전문기업 '로보톰(ROVOTHOME)'과 협력해 무빙월에 로보틱스 가구 기술을 적용했다. 로보톰은 GS건설 자회사 엑스플로인베스트먼트(XPLOR Investment)가 투자한 벤처기업이다.

무빙월에는 별도의 주행 레일 없이 가구 본체를 수평으로 이동시키는 정밀 구동 제어 기술이 적용됐다. 이동 과정에서 발생하는 좌우 편차와 미세한 틀어짐을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보정해 좁은 공간에서도 안정적인 이동이 가능하도록 했다.

주거환경에 적합한 저소음·저진동 구조와 장애물·충돌 감지 기능을 적용해 사용 편의성과 안전성을 높였다. 운영 데이터를 활용해 고장 가능성과 유지보수 시점을 예측하는 AI 기반 관리 기술도 접목했다.

입주자는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무빙월의 위치를 조절할 수 있다. 조명 밝기와 색온도, 보안·잠금 기능, 자동화 프리셋 등도 통합 관리할 수 있다.

GS건설은 LG전자와 공동 개발 중인 'AI Home'과의 연계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음성 명령 등 제어 방식을 확대하고 장기적으로는 입주자의 생활 패턴에 맞춰 공간을 자동으로 변경하는 기능까지 발전시킨다는 구상이다. 한정된 도심 주거 공간의 활용도를 높이고 다양한 생활 방식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로보틱스와 AI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가변 공간 솔루션을 확대할 방침이다.

GS건설 관계자는 "한정된 주거 공간을 얼마나 효율적이고 유연하게 활용할 수 있는지가 앞으로 아파트 상품의 중요한 경쟁력이 될 것"이라며 "무빙월을 통해 입주자가 생활 방식에 맞춰 공간을 자유롭게 활용하는 새로운 주거 경험을 제공하고,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자이(Xi)만의 차별화된 가치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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