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은행, 내주 4차 행추위…또 불발 시 후보자 재공모 전망
등록 2026.11.03 10:27:28
오는 11일 행추위 열고 차기 은행장 후보 선정 4차 논의 예정
신학기 행장 17일 임기 만료, 4차도 불발 시 재공모 관측 무게

신학기 수협은행장(왼쪽)과 이형주 금융정보분석원장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정필 기자 = Sh수협은행의 차기 은행장 선정을 위한 4차 회의가 다가오고 있다. 이번에도 결론이 안 날 경우 향후 일정상 신학기 현 수협은행장이 임기 만료일을 넘어가 후보군 재공모 절차에 들어갈 가능성이 커지게 된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수협은행은 4차 은행장추천위원회(행추위)를 오는 11일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수협은행 행추위는 9월 22일을 시작으로 10월 6일과 26일까지 3차례 회의를 진행했지만 차기 행장 후보 1인을 선정하지 못 했다.
수협중앙회 출신인 신학기 현 행장과 금융위원회 고위 관료 출신인 이형주 금융정보분석원(FIU) 원장의 '2파전' 양상이 이어지며 결론이 미뤄지는 상황이다.
수협은행 행추위는 정부 추천 위원 3명, 수협중앙회 추천 위원 2명 등 5명으로 구성된다. 차기 행장 최종 후보로 선정되려면 행추위원 5명 중 4명 이상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 하지만 현재 표심은 신 행장 3표, 이 원장 2표가 계속되는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 2024년 11월 18일 취임한 신 행장의 2년 임기는 이달 17일 만료된다. 이번 4차 행추위에서도 결론이 나지 않을 경우 신 행장은 임기 만료 이후에도 내부 규정에 따라 직무 수행을 이어가게 된다.
때문에 업계에서는 5차 행추위보다 처음부터 다시 후보자를 모집하는 재공모 절차에 들어갈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다만 이동빈 전 행장 선임 당시에는 행추위가 6차까지 이어지면서 전임자인 이원태 전 행장이 직무를 수행한 사례도 있다.
5차 행추위나 재공모 중 어느 쪽이 되더라도 조직의 차기 수장 인선이 계속해서 미뤄지면서 후속 인사 등 경영 전반에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노동조합의 반발도 점차 고조되고 있다.
앞서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은 지난 9월 10일 윤석구 위원장 명의로 낸 성명서에서 "정치권·정부·외부기관의 부당한 개입이나 특정 인사를 염두에 둔 짜맞추기식 선임이라면 용납할 수 없다"며 "수협중앙회지부와 선임 과정 전반을 끝까지 지켜보고 문제가 확인된다면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3차 행추위 다음날인 지난달 27일에는 금융노조 수협중앙회지부 이해형 위원장이 입장문을 내 행추위원 전원 교체와 의결 과정 공개를 요구하기도 했다.
현재 위원은 김병규 사외이사(재정경제부 추천), 박경철 사외이사(해양수산부 추천), 임형준 사외이사(금융위원회 추천)와 송광복 부안수협 조합장(수협중앙회 추천), 정승만 경기수협 조합장(수협중앙회 추천)으로 구성돼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당초 예상을 깨고 정부부처 표가 현 행장으로 가는 등 한쪽으로 결론이 나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며 "후보자 재공모로 간다면 현직 관료가 다시 나올 명분이 약해져 내부 인사로 보다 유리하게 갈 수 있다"고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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