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중간선거에 韓 반도체 업계도 '촉각'…현지 투자 셈법 달라지나
등록 2026.11.03 14:29:13
美 중간선거 실시…세금·투자 등 정책 주목
세액공제·보조금 정책 변화 가능성
삼성 투자 '텍사스' 주지사 선거 향방도 관심
![[노우드=AP/뉴시스] 2026년 10월9일 미국 오하이오주 노우드의 해밀턴카운티 선거관리위원회에서 한 유권자가 중간선거 사전투표에 참여해 투표용지를 작성하고 있다. 2026.10.09.](https://img1.newsis.com/2026/10/10/NISI20261010_0002259629_web.jpg?rnd=20261010024108)
[노우드=AP/뉴시스] 2026년 10월9일 미국 오하이오주 노우드의 해밀턴카운티 선거관리위원회에서 한 유권자가 중간선거 사전투표에 참여해 투표용지를 작성하고 있다. 2026.10.09.
선거 결과에 따라 세금 및 투자 지원 제도, 대중국 수출 규제 등의 추진 방향에 변화가 생길 수 있다.
미국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 중인 국내 기업들은 향후 정책 변화에 맞춰 투자 전략을 재차 점검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이 3일(현지시간) 상원 100석 중 35석, 하원 435석 전원, 36개 주 주지사를 뽑는 중간선거를 치르면서 국내 반도체 업계도 선거 결과에 따른 산업 정책 변화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공화당이 상·하원에서 다수당 지위를 유지하면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해온 각종 산업 정책에 더욱 힘이 실릴 전망이다.
반면 민주당이 다수당을 탈환하면 의회 차원의 견제가 강화돼 전반적인 정책 변화가 생길 수 있다.
국내 반도체 업계의 관심사 중 하나는 미국의 반도체 세금·투자 정책 기조다.
미국은 현지에 반도체 투자를 하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최대 35%의 세액공제 혜택을 해주고 있다. 다만 공제 기간이 연말 만료되는 만큼 향후 미국 의회에서 기한을 연장할지 여부가 관건이다.
삼성전자는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에, SK하이닉스는 인디애나주 웨스트라피엣에 공장을 구축하고 있다.
양사는 수조~수십조원 규모의 투자를 추진하고 있어 세액공제 지원이 향후 투자비 부담을 줄이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서울=뉴시스]삼성전자가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시에 건설하고 있는 반도체 공장. (사진 = 삼성전자) 2025.02.1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2/19/NISI20250219_0001773487_web.jpg?rnd=20250219110746)
[서울=뉴시스]삼성전자가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시에 건설하고 있는 반도체 공장. (사진 = 삼성전자) 2025.02.1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미 상무부는 삼성전자에 최대 47억4500만 달러, SK하이닉스에 4억5800만 달러의 직접 보조금 지원을 확정 지은 바 있다.
보조금은 공장 건설과 경제적 효과 등 여러 기준을 면밀하게 검토한 뒤 지급되는데, 선거 결과에 따라 지원 조건이나 지급 일정 등에 변화가 생길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다만 양당 모두 미국 내 공장 유치를 위해 보조금 정책을 추진해온 만큼, 업계에서는 보조금 정책에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기업들이 투자를 진행 중인 지역의 주지사 선거 결과도 관심사다.
미국은 각 주정부가 각종 세제 혜택과 인프라 구축, 인력 양성 등 다양한 지원책을 제공한다.
주지사의 산업 정책 기조에 따라 주정부 차원의 세부적인 지원 규모나 투자 환경에도 차이가 날 수 있다.
특히 삼성전자가 공장을 건설 중인 텍사스주는 이번 주지사 선거가 실시되는 지역이라 선거 결과에 더욱 촉각을 세울 수 밖에 없다.
이 밖에도 대중국 반도체 수출 규제의 향방도 국내 기업들에 영향을 미칠 변수다.
삼성전자는 중국 시안에서 낸드 공장을, SK하이닉스는 중국 우시와 다롄에서 각각 D램과 낸드 공장을 두고 있다.
미국이 중국에 대한 반도체 장비 반입 제한, 기술 수출 통제를 강화하면 양사의 중국 공장 운영·고도화에 부담이 커질 수 있다.
일각에서는 민주당이 의회 주도권을 잡으면 대중국 규제 정책이 다소 완화돼 국내 기업들에게 유리한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하지만 일부 민주당 후보들이 AI 데이터센터 건설 규제 강화를 내걸고 있다는 점은 부담이다. 빅테크들의 투자 속도가 느려지면 메모리 수요도 줄어들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여러 예측기관들은 민주당의 우세를 점치는 상태다.
기업들은 향후 꾸려질 의회 정책 방향을 살피며 현지 투자 전략을 점검할 전망이다.
이규복 인하대 특임교수(전 반도체공학회장)는 "민주당이 다수당이 되어도 미국의 생산 현지화 기조는 이어갈 것"이라면서도 "세제, 관세 등의 압박은 완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SK하이닉스는 27일(현지 시간) 미국 인디애나주에서 인공지능(AI) 메모리용 어드밴스드 패키징 생산기지 기공식을 개최했다. (사진=SK하이닉스 제공) 2026.08.2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8/28/NISI20260828_0021413994_web.jpg?rnd=20260828084023)
[서울=뉴시스] SK하이닉스는 27일(현지 시간) 미국 인디애나주에서 인공지능(AI) 메모리용 어드밴스드 패키징 생산기지 기공식을 개최했다. (사진=SK하이닉스 제공) 2026.08.2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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