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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서읽고 국경넘은 조선사람들’…생활상 조망

등록 2026.11.04 08:56:56

5~6일 안동문화예술의전당서 학술대회

[안동=뉴시스] '2026 전통생활문화 집대성 및 콘텐츠 개발 학술대회' 포스터. (사진=한국국학진흥원 제공) 2026.11.0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안동=뉴시스] '2026 전통생활문화 집대성 및 콘텐츠 개발 학술대회' 포스터. (사진=한국국학진흥원 제공) 2026.11.0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안동=뉴시스] 김진호 기자 = 조선시대 사람들은 신분과 성별, 법과 풍속, 국가의 경계를 어떻게 넘나들었을까.

선조들의 일상을 통해 당시 사회의 변화를 살펴보는 학술대회가 경북 안동에서 열린다.

한국국학진흥원은 오는 5~6일 안동문화예술의전당에서 '경계의 안과 밖: 전통시대 생활과 경계의 전환'을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에는 전국 대학과 연구기관 연구자들이 참여해 문화·경제·정치·사회 4개 분야에서 19편의 연구 성과를 발표한다.

첫날 문화 분야에서는 조선시대 금서와 독서문화에 주목한다.

금지된 책을 둘러싼 독서 풍경과 18세기 유만주의 독서생활, 세책본·방각본·구활자본으로 살펴본 고전소설의 유통 등을 다룬다.

경제분야에서는 조선과 일본의 국교 회복과 대일무역, 제주 표류민의 이국 경험, 조선에 귀화한 여진인과 명나라 사람들의 삶 등을 통해 국가와 지역의 경계를 넘나든 교류 역사를 조명한다.

둘째날 정치분야에서는 암행어사 박래겸의 평안도 기록과 한글 청원서에 나타난 조선시대 법정, 조선후기 소원(訴冤) 제도의 합법과 위법 문제 등을 살펴본다.

사회분야에서는 조선 왕실 비구니와 청상과부, 해남윤씨가 종부의 한글편지, 내방가사에 담긴 여성의 교육과 일상, 기녀제도 등을 통해 사회적 제약속에서 살아간 여성들의 삶을 재조명한다.

이번 학술대회는 연구 성과를 집대성하는 계기도 된다.

발표문은 수정·보완을 거쳐 2027년 전통생활사총서 81~100권으로 출간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의식주와 가족, 여성, 교육, 독서 등 선조들의 구체적인 생활상을 담아온 전통생활사총서는 모두 100권으로 완간된다.

정종섭 한국국학진흥원장은 "선조들이 실제로 어떻게 살아왔는지를 구체적으로 복원해 온 연구의 결실"이라며 "축적된 성과를 교육과 문화콘텐츠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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