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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산불, 10월의 2.2배…10건 중 4건은 '입산자 실화'

등록 2026.11.06 06:02:00수정 2026.11.06 06:34:24

최근 5년간 11월 산불 160건…10월은 74건

입산자·담뱃불 실화 47%…불씨 관리 주의

[대구=뉴시스] 팔공산 수태골 일대에서 가을철 대형 산불 예방을 위한 대응훈련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DB) 2025.11.2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대구=뉴시스] 팔공산 수태골 일대에서 가을철 대형 산불 예방을 위한 대응훈련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DB) 2025.11.2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성소의 기자 = 최근 5년간 11월에 발생한 산불이 10월보다 2배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산불 원인으로는 입산자 실화가 약 40%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6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2020년부터 2024년까지 5년간 11월에 발생한 산불은 총 160건으로, 같은 기간 10월(74건)의 약 2.2배에 달했다.

연평균으로 계산하면 산불 발생 건수는 10월 약 15건에서 11월 32건으로 두 배 넘게 늘었다.

연도별로 보면 11월 산불은 2022년 47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듬해에는 25건으로 발생 건수가 절반 가까이 줄었지만, 피해면적은 15.66㏊(헥타르)에서 18.64㏊로 오히려 늘었다.

5년간 11월 산불로 소실된 산림은 총 59.53㏊(헥타르)로, 축구장 약 83개에 해당하는 면적이다.

11월 산불의 원인으로는 입산자 실화가 38%로 가장 많았다.

이어 건축물에서 발생한 화재가 산림으로 옮겨붙은 경우가 13%, 담뱃불 실화가 9%를 차지했다. 쓰레기 소각은 6%, 논밭두렁 등 소각은 3%였다.

입산자 실화와 담뱃불 실화로 발생한 산불이 전체의 47%로,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는 셈이다.

산불은 통상 봄철인 3~4월에 가장 많이 발생하지만 가을에도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11월에는 날씨가 건조해지고 낙엽이 쌓이면서 산불이 발생하기 쉬운 여건이 형성된다.

올해는 비도 평년보다 적게 내려 건조한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최근 6개월간 전국 누적 강수량은 810.6㎜로 평년의 76.4%에 그쳤고, 지난 2일 기준 전국 75개 시·군에 기상가뭄이 발효된 상태다.

특히 수도권과 강원 지역은 산불 위험도가 상대적으로 높을 것으로 예상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산에 갈 때는 라이터 등 인화물질을 가져가지 않고 산림 안에서 담배를 피우거나 불을 사용하는 행위를 삼가야 한다. 산림 주변에서도 쓰레기나 영농부산물, 논밭두렁을 태우지 않도록 해야 한다.

산행 전에는 입산 통제 여부를 확인하고, 산불을 발견하면 안전한 곳으로 이동해 119 등에 발생 위치를 신고해야 한다. 산불이 발생한 지역에서는 대피 안내에 따라 신속히 이동해야 한다.

행안부는 관계부처와 지방자치단체에 산불 대비·점검과 예찰 활동을 강화하고 국민행동요령 홍보 등 사전 조치를 철저히 하도록 요청했다.

소방청도 가을철 산불 확산에 대비해 2일 오전 9시부터 전국 소방관서에 화재위험경보 '경계' 단계를 발령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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