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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냐 파라과이 대통령, 사임 몇분만에 의회서 탄핵당해

등록 2026.11.06 17:32:58수정 2026.11.06 18:28:23

정부와 연계된 우에노 은행, 파산으로 수백만명 예금 동결돼

정부와의 연계 속 무명 은행에서 성인 고객 60% 차지 유명 은행으로 급성장

야당, 종신 상원의원 자격 유지되는 사임 안 돼…재판 통해 처벌해야

[아순시온=AP/뉴시스] 5일(현지 시간) 파라과이 아순시온 의회에서 의원들이 산티아고 페냐 대통령의 사임 수용 여부를 논의하고 있다. 디지털 은행 우에노가 파산하면서 유착 의혹으로 탄핵 압박을 받아온 페냐 대통령이 사임을 발표했다. 2026.11.06.

[아순시온=AP/뉴시스] 5일(현지 시간) 파라과이 아순시온 의회에서 의원들이 산티아고 페냐 대통령의 사임 수용 여부를 논의하고 있다. 디지털 은행 우에노가 파산하면서 유착 의혹으로 탄핵 압박을 받아온 페냐 대통령이 사임을 발표했다. 2026.11.06.

[서울=뉴시스] 유세진 기자 = 산티아고 페냐 파라과이 대통령이 정부와 연계된 주요 디지털 은행 붕괴로 대규모 시위가 발생하고 수백만명의 저축이 동결되고 자신의 정당 지지까지 잃은 후 5일(현지시각) 사임을 발표했다.

우에노 은행 위기는 페냐가 오랫동안 이끌어온 콜로라도당으로 하여금 그에게 등을 돌리게 만들었다. 이는 국가의 가장 강력한 정치인들의 지지를 받았고 불과 몇주 전 트럼프 미 행정부의 핵심 동맹으로 환영받았던 전 국제통화기금 경제학자 페냐에게는 충격적 반전이었다.

페냐의 사임 발표 몇 분 후 하원은 78대 0으로 그에 대한 탄핵을 가결했고, 혐의를 상원으로 넘겼다. 의회 지도자들은 5일 밤 그의 사임을 수락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페드로 알리아나 부통령이 상원 재판 없이 취임할 수 있게 해준다.

야당 상원의원들은 여전히 재판을 요구하며, 페냐의 사임을 허용하면 종신 상원의원 자격이 유지되고 기소를 막을 수 있는 법적 보호가 보장된다고 주장했다.

페냐는 X에 "파라과이의 안정, 사회적 평화, 그리고 민주적 제도를 지키기 위한 필요성"을 위해 사임한다고 밝혔다.

페냐의 멘토이자 콜로라도당 지도자인 호라시오 카르테스 전 대통령조차 탄핵을 지지하며, 당이 "공공 및 민간 자금과 연금 수령자들의 돈을 약탈하는 것"에 편들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 재무부는 2023년 카르테스 전 대통령을 제재했었지만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해 이를 해제했다.

지난해까지 우에노와 연관된 회사의 지분을 보유했던 페냐는 사과의 뜻을 표했다. 하지만 그는 수백만명의 예금자, 은퇴자, 노동자들이 동결된 저축과 미지급 임금을 되찾기 위해 분주해진 이 혼란에 대한 책임을 인정하지 않았다.

"국민에게 실망시켰다면 사과드리고 싶지만, 국민들이 나에게 보내준 신뢰를 배신할 생각은 전혀 없었다"고 그는 말했다.

이번 사태는 파라과이 과라니화에도 영향을 미쳐 과라니화는 5일 달러 대비 약 4% 하락, 이번 주에만 거의 7% 하락했다.

우에노 은행은 5년도 채 되지 않아 무명 금융회사에서 누구나 다 아는 유명 은행으로 급성장하며, 파라과이 성인 고객의 60% 이상을 차지했다. 많은 파라과이 사람들이 대통령과 연관된 은행이 대출 관행에 대한 반복된 경고에도 불구하고 어떻게 이렇게 빠르게 급성장했는지 의문을 제기해 왔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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