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통장·카드 2년치 AI가 읽는다…클로드, 새는 돈 찾아준다
등록 2026.11.06 16:30:36수정 2026.11.06 17:20:24
중복 결제·예상 밖 수수료·오르는 청구액 탐지…플래드 통해 계좌 연결
美 프로·맥스·울트라 이용자에 베타 제공…전용 화면 대화는 AI 학습 제외
![[서울=뉴시스]인공지능 클로드 로고. 2026.8.13.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8/13/NISI20260813_0002211252_web.jpg?rnd=20260813091424)
[서울=뉴시스]인공지능 클로드 로고. 2026.8.13. *재판매 및 DB 금지
미국 정보기술(IT) 매체 테크크런치는 5일(현지 시간) 앤스로픽이 클로드의 새 도구 ‘개인 금융(Personal Finance)’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이 기능은 미국의 프로·맥스·울트라 요금제 이용자에게 베타로 순차 제공된다. 계좌 정보는 읽기 전용으로만 접근해 돈을 옮기거나 직접 운용·투자할 수 없다.
이용자는 금융 데이터 연결 서비스인 플래드(Plaid)를 통해 은행·카드 계좌를 클로드에 연결한다. 플래드 화면에서 이용자가 직접 은행에 로그인하고 공유할 계좌를 선택하는 방식이어서 클로드는 은행 비밀번호를 요구하거나 볼 수 없다고 앤스로픽은 설명했다.
클로드가 읽을 수 있는 정보는 이용자가 연결한 계좌의 은행명과 계좌명·종류, 계좌번호 끝 네 자리, 잔액과 신용한도, 최대 24개월치 거래내역이다. 거래내역에는 금액과 날짜, 가맹점, 지출 분류, 은행이 붙인 설명 등이 포함된다.
예컨대 이용자가 “이번 달 내 돈은 어디로 갔나”라고 물으면 클로드가 연결된 계좌의 지출을 합산해 집세·공과금, 식음료, 쇼핑 등으로 분류한다. 이어 “평소보다 많이 썼나”라고 물으면 과거 지출과 비교해 답하고, 앞으로 빠져나갈 결제액과 급여일까지 남을 돈도 계산한다.
여러 계좌의 거래를 함께 분석해 이중 청구나 예상하지 못한 수수료, 꾸준히 오르는 청구액도 찾아준다. 수입보다 지출이 많은지 확인하거나 연이율(APR)의 뜻과 지난 1년 동안 낸 이자를 계산해 달라고 요청할 수도 있다.
![[다보스=AP/뉴시스] 2025년 1월23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최고경영자(CEO) 겸 공동창업자가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5.01.23.](https://img1.newsis.com/2026/10/27/NISI20261027_0002275576_web.jpg?rnd=20261027185608)
[다보스=AP/뉴시스] 2025년 1월23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최고경영자(CEO) 겸 공동창업자가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5.01.23.
개인 금융에는 광고나 협찬 추천이 붙지 않으며 앤스로픽이 자체 신용카드·대출·예금 상품을 권하지도 않는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오픈AI는 지난 5월 챗GPT에 비슷한 개인 금융 기능을 먼저 도입했다. 금융계좌를 연결해 지출 흐름과 장기 재무계획 등을 질문할 수 있는 서비스다. 테크크런치는 클로드가 이번 출시로 소비자 금융 분야에서 챗GPT를 뒤쫓게 됐다고 평가했다.
앤스로픽은 올해 법률 업무용 ‘클로드 포 리걸’과 금융회사 업무용 ‘클로드 포 파이낸셜 서비스’를 선보이는 등 클로드의 전문 영역을 넓혀왔다. 이번 개인 금융은 기업 고객을 넘어 개인 이용자의 실제 계좌 데이터를 다루는 서비스라고 테크크런치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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