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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남산 정상 줄 100m 넘는데 국토부 시행령 안 고쳐"

등록 2026.11.08 14:33:14

오세훈 "국토부 사람들, 정말 나쁜 사람들" 격정 토로

"곤돌라는 청와대 하명이라 끝까지 안 해준다는 것"

[서울=뉴시스]남산 곤돌라 공사 현장 찾은 오세훈. 2024.11.06. (사진=오세훈TV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남산 곤돌라 공사 현장 찾은 오세훈. 2024.11.06. (사진=오세훈TV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남산 곤돌라 사업을 위한 시행령 개정에 국토교통부가 협조하지 않는다며 불만을 표했다.

오 시장은 지난 6일 오후 중구 남산공원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토부 사람들, 정말 나쁜 사람들"이라며 "도시공원법 시행령 한 줄만 고쳐주면 되는데"라고 말했다.

그는 "시행령 한 줄 고쳐주면 곤돌라 만들어져서 3배를 남산 정상까지 끌어올린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 케이블카는 산 중턱에 있어서 거기까지 올라가야 비로소 타고 올라간다. 관광객들은 거기까지 걸어가든 택시를 타고 가든 찾아가는 것"이라며 "(곤돌라가 생기면) 명동에 온 사람들이 세종호텔만 건너가면 바로 (남산 정상까지) 올라가니까 얼마나 편하냐"고 말했다.

오 시장은 또 "내가 그저께 퇴근하면서 남산 정상을 올라갔는데 버스 기다리는 줄이 100m가 넘는다. 얼마나 불쌍하냐. 관광객들 뭣도 모르고 그냥 기다리는 것"이라며 "버스가 100m를 태우려면 30분에서 1시간 기다려야 된다. 그래서 열통이 터지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오 시장은 국토부가 남산 곤돌라 사업을 주택 공급 협상용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의심했다. 그는 "용산공원 아파트 짓는 것 등 자기들이 원하는 게 있다"며 "곤돌라 안 해주고 붙잡고 있으면 용산국제업무지구 몇 가구 집어넣는 것, 그린벨트 푸는 것에 협상 카드가 될 것이라 생각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오 시장은 곤돌라 공사를 막는 것이 청와대 하명에 따른 것일 수 있다고도 봤다. 그는 "홍지선 국토부 장관은 전형적인 공무원적인 사고 방식을 갖고 있다. 저 곤돌라는 청와대 하명이라 끝까지 안 해준다는 것"이라며 "청와대 하명인지 자기들 협상 카드인지는 내가 모르겠는데 서울 시민들이 들으면 분노할 일"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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