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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공항협회 "유럽 200여개 공항 파산 위기"

등록 2020.10.28 01:5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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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내 여객 미회복시 193개 공항서 일자리 27만7000개 잃을 수도"

[로마=AP/뉴시스]지난 5월6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 레오나르도 다빈치 국제공항에서 한 근로자가 '스마트 헬멧' 스캐너를 착용하고 승객의 체온을 측정하고 있다. 2020.10.28.

[로마=AP/뉴시스]지난 5월6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 레오나르도 다빈치 국제공항에서 한 근로자가 '스마트 헬멧' 스캐너를 착용하고 승객의 체온을 측정하고 있다. 2020.10.28.

[서울=뉴시스] 신정원 기자 = 국제공항협회(ACI)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200여 개의 유럽 공항이 파산 위기에 처했다고 27일(현지시간) 경고했다.

영국 항공 뉴스에 따르면 ACI는 올해 말까지 항공 여객이 증가하지 않으면 193개 공항에서 27만7000개의 일자리가 위험에 처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특히 지역사회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소규모 지역 공항들이 파산 위기에 직면했다. 유럽을 휩쓸고 있는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국경을 넘는 여행이 더 많은 제약을 받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매체는 분석했다.

ACI 유럽지부 사무총장은 "이것은 오늘날 극적으로 황량한 그림을 보여준다"며 "(코로나19) 위기 8개월이 지난 지금, 유럽의 모든 공항들은 자본비용은 물론 운영비도 감당하기 힘든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어 "코로나19 재확산 속에서도 안전한 항공 여행을 보장하는 것이 우리의 최우선 관심사"라며 격리보다는 검사를 통해 위험을 줄일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ACI의 최근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유럽 공항 전역에서 항공 여객이 전년 대비 73% 감소한 1억7250만 명 줄었다. 이를 포함해 1월부터 누적 12억9000만 명의 승객을 잃었다.

매체는 많은 유럽 공항들의 부채 증가가 평년 수익의 60%에 맞먹는 수준이라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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