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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델리 집단면역 형성 가능성…일부 지역 주민 50~60%서 항체"

등록 2021.01.26 15:36:09수정 2021.01.26 15:3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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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무=AP/뉴시스] 28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는 가운데 인도 북서부 잠무카슈미르주 잠무의 풍경. 2020.12.30.

[잠무=AP/뉴시스] 28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는 가운데 인도 북서부 잠무카슈미르주 잠무의 풍경. 2020.12.30.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인도의 수도 뉴델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집단면역이 형성되고 있을 가능성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6일 인도 언론 민트 보도에 따르면 뉴델리 당국이 최근 주민 2만50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혈청 조사 결과, 조사 대상 50~60%가 코로나19에 대한 항체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개 지역으로 이뤄진 뉴델리의 전체 인구는 2000만명 가량에 이른다.

한 소식통은 "한 지역의 조사대상 주민 50~60%에서 코로나19 항체가 발견됐다"며 "뉴델리가 집단면역 형성 쪽으로 나아가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혈청 조사에서 표본의 50~60%가 항체가 있는 것으로 확인되면 집단면역이 형성된 것으로 본다.
 
집단면역은 집단의 대부분이 감염병에 대한 면역성을 가졌을 때, 감염병의 확산이 느려지거나 멈추게 됨으로써 면역성이 없는 개체가 간접적인 보호를 받게 되는 상태를 말한다.

이번 조사는 뉴델리에서 실시된 코로나19 관련 다섯 번째 혈청 조사지만, 당국은 공식 발표는 하지 않고 있다.

뉴델리 당국이 국립질병통제센터(NCDC)와 함께 지난 6월27일부터 7월10일까지 실시한 첫 번째 혈청 조사에서는 2만1387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약 23%가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노출된 것으로 조사됐다.

두 번째 조사는 8월에 진행됐으며 29.1%에서 항체가 발견됐다. 이어 9월과 10월의 조사에서는 그 수치가 각각 25.1%, 25.5%였다.

뉴델리에서는 지난 24일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가 185명 확인됐다. 1월에 뉴델리에서 하루 신규 확진자가 200명을 밑도는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사티엔다르 자인 델리 보건장관은 최근 이 도시의 코로나19 확산 상황이 통제되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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