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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상무장관 "공급망 위기 과장 아냐"…'반도체 안보' 강조

등록 2021.04.21 11:3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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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내 칩 생산량 0%…중국·대만에 핵심 공급망 전적으로 의존"

[워싱턴=AP/뉴시스]지나 러만도 미 상무장관이 20일(현지시간) 상원 세출위 청문회에서 발언하는 모습. 2021.04.21.

[워싱턴=AP/뉴시스]지나 러만도 미 상무장관이 20일(현지시간) 상원 세출위 청문회에서 발언하는 모습. 2021.04.21.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미 상무부가 반도체 공급 위기를 '국가 안보'로 규정하고 자국 내 공급망 확보 필요성을 강조했다.

지나 러만도 상무장관은 20일(현지시간) 상원 세출위에서 열린 조 바이든 행정부의 '아메리칸 잡스 플랜' 관련 청문회에서 "이 순간 우리 공급망이 위기에 처했다는 사실은 과장이 아니다"라며 위기감을 드러냈다.

러만도 장관은 "불과 그렇게 오래전이 아닌 시기에 미국은 최첨단 반도체 칩 생산에서 세계를 이끌었다. (그러나) 오늘날은 미국 내 칩 생산량은 0%"이라며 "이건 국가 안보 위기이자 경제 안보 위기"라고 지적했다.

국방부 역시 미국 내 공급망 위기를 국가 안보 위기라고 수년간 주장해 왔다는 게 그의 지적이다. 러만도 장관은 "중국과 대만에 핵심 공급망을 전적으로 의존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청문 전 서면 증언에서도 "반도체 산업에 즉각 주목해야 한다"라며 "반도체는 우리 미래 경제의 구성 요소"라고 강조했다. 또 "세계적인 반도체 공급 부족이 자동차 산업을 비롯해 우리 경제 모든 분야에 해를 가하고 있다"라고 했다.

아울러 "우리 공급망을 강화해 핵심 상품을 미국에서 만들고, 아웃소싱을 하기보다 더 많은 국민을 일하게 해줘야 한다"라고 했다.

이런 취지에서 그는 바이든 대통령의 '아메리칸 잡스 플랜'이 반도체 제조·연구에 500억 달러(약 55조 9050억원)를 지원한다며 "이 자금 지원이 우리 국내 반도체 공급망을 강화하고 중산층 일자리 수만 개를 창출할 것"이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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