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택배노조 "사회적 합의 상당히 진전…노동시간은 난관"

등록 2021.06.15 20:00:28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합의기구 회의 후 결과 발표한 위원장

"물류인력 투입은 수용 가능 제안 나와"

"노동시간 단축 등 여전히 난관도 있어"

[서울=뉴시스]정병혁 기자 = 전국택배노동조합 조합원들이 1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공원에서 열린 사회적합의 승리, 단협 체결 승리, 전국택배노조 결의대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1.06.15.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정병혁 기자 = 전국택배노동조합 조합원들이 1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공원에서 열린 사회적합의 승리, 단협 체결 승리, 전국택배노조 결의대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1.06.1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기상 기자 = 전국택배노동조합(택배노조) 위원장이 15일 진행된 과로사 대책 사회적 합의기구 회의와 관련, "물류인력 투입 시기에 대해 노조가 수용 가능할 만한 제안이 오늘 도출됐다"고 밝혔다.

택배노조는 이날 오후 7시5분께부터 서울 여의도 일대에서 과로사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오후 2시께부터 시작했던 집회는 오후 5시께 마친 후 휴식 시간을 갖고 재개됐다.

저녁 집회에는 진경호 택배노조 위원장이 참석해 이날 진행된 사회적 합의기구 회의 결과에 대해 설명했다.

진 위원장은 이날 회의에 대해 "세부적 사안에 대한 상당한 진전이 있었지만 여전히 우체국 택배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있고 노동시간에 따른 후속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있다"는 평가했다.

진 위원장은 "가장 쟁점이 된 물류인력 투입 시기와 관련해선 노동조합이 수용 가능할 만한 제안이 오늘 도출됐다"며 "6월말까지 표준 계약서를 작성하고 7월27일 새로운 위탁 계약서를 작성하기로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택배 노동자에 대한 근무 시간에 대해선 "5일제 관련 세부적 사안은 내일 구체적 문구가 나오면 보고하겠다"면서도 "여전히 난관이 도사리고 있다"고 표현했다. 이어 "어떻게 5일제 후속 대책을 세울 것인가, 분류인력 투입으로 시간 줄였음에도 주 60시간 초과하는 택배 노동자들에 대해 그 시간을 어떻게 단축할까에 대해서는 여전히 첨예한 쟁점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여의도 공원 일대에는 4000명가량의 노조원들이 모였다. 진 위원장에 발표가 있기 전 이들은 관련 구호를 외치고 함성을 지르기도 했다.

진 위원장이 발표하는 동안에는 주변에 배치된 경찰 차량에서 집시법 관련 안내방송을 내보내기도 했다.

택배노조는 16일 진행되는 후속 사회적 합의기구 회의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여의도 공원 집회를 계속할 방침이다. 이들은 이날 밤새 여의도 공원에서 밤샘 노숙도 이어간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