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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뱅·크래프톤·SK바사…오버행 이슈에 줄하락

등록 2021.09.06 16:2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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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락업 해제일 7만원대로 '뚝'

크래프톤 5.21%, SK바사 8.06% 내려가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 보다 2.270포인트(0.07%) 오른 3203.33에 장을 마감한 6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0.89포인트(0.08%) 내린 1052.96,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보다 0.5원 내린 1156.5원에 마감했다. 2021.09.06.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 보다 2.270포인트(0.07%) 오른 3203.33에 장을 마감한 6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0.89포인트(0.08%) 내린 1052.96,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보다 0.5원 내린 1156.5원에 마감했다. 2021.09.0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정필 기자 = 올해 기업공개(IPO) 대어로 유가증권시장에 입성한 상장사들이 오버행(대규모 매각대기 물량) 이슈에 줄줄이 하락했다. 코스피 상장 후 상승세를 이어가던 카카오뱅크의 주가는 최근 들어 연일 떨어지고 있다. 우정사업본부의 블록딜에 이어 기관투자자 의무보유확약(락업)이 해제되면서 7만원대로 내려갔다. 카카오뱅크에 이어 락업이 풀리는 크래프톤과 SK바이오사이언스도 오버행 우려로 동반 하락했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4.21%(3400원) 떨어진 7만74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카카오뱅크 주가가 종가 기준 8만원대 아래로 떨어진 것은 8월13일 7만6600원 이후 15거래일만이다.

투자자별로 보면 이날 외국인은 686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전 거래일인 3일에도 1129억원을 팔아치우며 하락세를 견인하는 중이다. 개인은 3일 1138억원에 이어 이날 645억원을 순매수했다.

3일 22억원을 던졌던 기관은 이날 45억원을 사들였다. 구체적으로 보면 금융투자 7억원, 투신 32억원, 은행 2억원, 기타금융 15억원, 기타법인 16억원 등을 순매도했다. 반면 보험은 12억원, 연기금 등은 227억원을 각각 담았다.

앞서 카카오뱅크는 지난 2일 우정사업본부가 보유지분을 블록딜 방식으로 처분해 1조원가량을 현금화했다는 소식에 7.77% 급락한 바 있다. 이날 기관투자자의 1개월 락업이 해제되면서 사흘 연속 하락세가 이어졌다. 이번 해제 물량은 314만1600주로 전체 기관 배정 의무보유 확약 수량의 8.7% 규모다.

카카오뱅크에 이어 크래프톤은 10일 기관 1개월 의무보유 확약 수량의 16.9%인 96만6400주가 풀린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18일 기관 6개월 의무보유 확약 수량의 31.3%인 394만8100주가 풀릴 예정이다. 크래프톤은 이날 전 거래일보다 5.21%(2만6500원) 내린 48만2500원에 장을 마쳤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8.06%(2만7000원) 하락한 30만800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시장에서는 통상 락업이 풀리면 오버행 이슈로 주가가 하락세를 나타내는 경우가 많다. 카카오게임즈의 경우 지난해 10월12일 기관투자자의 1개월 의무보유 물량 435만주가 풀리면서 하루 새 주가가 7.36% 급락한 바 있다. SK바이오팜은 기관이 보유한 500만주 가까운 물량의 6개월 의무보유 기간이 해제된 1월4일 주가가 8.58% 떨어지기도 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차익 실현을 위해 대기 중인 대규모 물량이 1개월, 3개월, 6개월 단위로 나오는 건 주가 변동성을 키우는 요인"이라며 "SK아이이테크놀로지의 경우 락업이 풀린 6월11일 오히려 주가가 10% 넘게 급등하기도 했기 때문에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한다면 오버행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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