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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공원, 올해 세상 떠난 동물 위한 '위령제' 연다

등록 2021.10.25 06: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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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 맞이한 동물 추모…"생명의 존엄성 생각해보는 계기"

[서울=뉴시스]서울대공원이 세상을 떠난 동물들을 위한 위령제를 다음 달 1일 동물원내 남미관 뒤편 위령비 앞에서 진행한다. (사진=서울시 제공). 2021.10.25.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서울대공원이 세상을 떠난 동물들을 위한 위령제를 다음 달 1일 동물원내 남미관 뒤편 위령비 앞에서 진행한다. (사진=서울시 제공). 2021.10.2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올 한해 서울대공원에서 살다가 죽음을 맞이한 동물을 추모하는 위령제가 열린다.

서울대공원은 올해 27회를 맞는 동물위령제를 다음 달 1일 동물원내 남미관 뒤편 위령비 앞에서 진행한다고 25일 밝혔다. 서울대공원 동물위령제는 창경원 동물원 시절 동물의 넋을 기리기 위해 1995년 남미관 뒤편에 동물위령비를 건립하고 추모행사를 가진 것을 시작으로 매년 열리고 있다.

동물위령비의 뒤에는 '오는 세상은 천국에서 누려다오, 가련한 넋들이여'라는 오창영 전 동물부장의 시 마지막 구절이 새겨져있다. 많은 시민들에게 즐거움과 자연과의 공존을 알려준 동물을 기리는 의미다.

올해 서울대공원에서 세상을 떠난 동물은 '유럽불곰(포근이)', '시베리아호랑이(청이)', '점박이하이에나', '사불상', '표범' 등이 있다. 포근이는 1992년생으로 현재 동물원에서 지내고 있는 우람이와 아람이의 어미이기도 하다.

이번 위령제에서는 사육사들이 떠나간 동물들의 추억을 되돌아보면서 애도하는 글을 낭독할 예정이다. 동물위령제 취지에 공감하고 참여를 원하는 시민을 위해 서울대공원 홈페이지와 온라인 동물위령제 홈페이지를 통해 댓글로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서울대공원 이수연 원장은 "동물위령제를 통해 많은 시민들이 생명의 존엄성과 소중함에 대해 함께 생각해보고 인간과 동물의 공존을 되새기는 계기가 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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