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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사정당국, 반도체 펀드 관련 고위인사 3명 추가 조사

등록 2022.08.11 14:3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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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신화/뉴시스】최근 ZTE(중싱통신) 사태로 미중간 기술격차가 드러난 가운데 28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미국과의 기술 격차를 좁히기 위해 자국 과학자들에게 기술발전 속도를 높일 것을 주문했다. 시 주석이 지난 4월 26일 허베이성 우한에 위치한 우한신신반도체(XMC) 제조 공장을 시찰하는 모습. 2018.05.28

【우한=신화/뉴시스】최근 ZTE(중싱통신) 사태로 미중간 기술격차가 드러난 가운데 28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미국과의 기술 격차를 좁히기 위해 자국 과학자들에게 기술발전 속도를 높일 것을 주문했다. 시 주석이 지난 4월 26일 허베이성 우한에 위치한 우한신신반도체(XMC) 제조 공장을 시찰하는 모습. 2018.05.28

[서울=뉴시스] 이현미 기자 = 중국 사정당국이 반도체 펀드 고위 인사들에 대한 추가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1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중국 공산당 중앙기율검사위원회·국가감찰위는 전날 류양 총경리, 두양 전 총감, 양정판 부총경리 등 화신투자관리 전·현직 고위 인사 3명을 당 기율 및 위법 혐의로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화신투자관리는 두 차례에 걸쳐 510억 달러(약 67조원) 투자금을 모았다.

지난 2개월 동안 최소 5명의 반도체 펀드 임원들이 사정당국의 조사를 받았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법원 명령으로 구조조정을 시작한 반도체 제조업체 국영 칭화유니 파산 이후 이뤄졌다.

중국 정부는 미국의 규제 강화로 반도체 공급망이 위협받으면서 자국 반도체 산업을 신속하게 추진해야 한다는 압박 가운데 있다. 이와 관련, 대만 안보당국이 미국과 더 긴밀한 협력을 위해 8억 달러에 달하는 칭화유니에 대한 폭스콘 투자를 중단할 것을 요구한 상태라고 FT가 보도하기도 했다.

베이징에 기반을 둔 컨설팅업체 트리비엄 차이나(Trivium China) 분석가 링하오 바오는 "이곳(베이징)에서 부패는 용납되지 않는다"며 "중국이 가장 중요한 국영 반도체 기업 중 하나가 파산했다는 사실에 달가워하지 않는다는 것은 장담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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