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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인터, 탄소포집·저장 미래사업 낙점…"美 투자도 검토중"

등록 2023.03.21 11:12:34수정 2023.03.21 14:4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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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CCS사업화추진반 신설

자원개발 경험·역량 적용 가능

"美 CCS 투자 대상 물색 중"

[서울=뉴시스] 포스코인터내셔널의 호주 자회사 세넥스에너지가 현지에서 운영 중인 육상 가스전 생산시설 모습. (사진=포스코인터내셔널 제공) 2023.03.2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포스코인터내셔널의 호주 자회사 세넥스에너지가 현지에서 운영 중인 육상 가스전 생산시설 모습. (사진=포스코인터내셔널 제공) 2023.03.2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유희석 기자 = 포스코인터내셔널이 탄소포집·저장(CCS) 사업을 미래 먹거리로 낙점하고 사업 개발에 본격 착수한다고 21일 밝혔다. 지난달 에너지부문 산하에 CCS사업화추진반도 새로 만들었다.

산업체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지하에 저장하는 CCS는 천연가스를 추출하는 자원개발과 비슷하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1990년대 시작한 해상 가스전 개발로 쌓은 경험과 역량을 CCS에 활용할 계획이다.

실제로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미얀마 가스전 탐사개발에 성공하고, 최근에는 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에서 가스전 탐사권을 확보하는 등 석유·가스개발(E&P) 분야에서 글로벌 역량을 인정받고 있다. 액화천연가스(LNG) 가치사슬 전 단계를 연결한 국내 유일 기업이기도 하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CCS사업화를 위해 호주에서 지난해부터 글로벌 에너지 기업과 함께 고갈된 해상 가스전을 활용해 CCS사업의 경제성을 분석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 인수한 호주 세넥스에너지와도 CCS사업화를 위한 기술평가 및 경제성 분석 작업을 진행 중이다.

말레이시아에서는 국영 석유기업 페트로나스, 페트로스, 포스코홀딩스 등과 함께 국내에서 포집한 이산화탄소를 염대수층과 해상 고갈 가스전에 저장하는 사업모델을 개발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탄소 지중 저장소를 찾기 위해 글로벌 회사와 공동 조사를 준비 중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미국이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을 통해 CCS 지원을 확대하면서 미국 내 CCS사업 투자 대상을 찾고 있다"며 "올해 하반기에는 선정된 후보 사업에 대한 투자 검토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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