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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율 0.500' KT 문상철 "잘 하려 하기보다 침착하게"

등록 2023.03.21 18: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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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상철, 21일 두산전 교체 투입돼 2타수 2안타 2타점

KT 위즈 문상철. (사진=KT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KT 위즈 문상철. (사진=KT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김주희 기자 = KT 위즈 문상철(32)이 교체 출전에도 멀티 히트를 때려내 존재감을 알렸다.

문상철은 21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쏠 KBO리그 시범경기 두산 베어스전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벤치를 지키던 그는 4회초 수비를 앞두고 4번 타자 1루수 박병호와 교체돼 경기에 투입됐다.

뒤늦게 그라운드를 밟았지만, 문상철은 2타수 2안타 2타점으로 제 몫을 톡톡히 했다.

팀이 1-5로 끌려가던 6회 선두타자로 나선 문상철은 상대 이형범에게 우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쳤다. 계속해서 2-5로 지고 있던 7회 1사 만루에서는 두산 김명신에게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날렸다.

문상철의 적시타로 4-5까지 따라붙은 KT는 김준태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날 KT는 두산과 5-5 무승부를 거뒀다.

경기 후 문상철은 "스프링캠프 때 타구 방향을 의도적으로 우중간으로 보내려고 노력했다. 시범경기에서 이 부분이 잘 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까지 시범 7경기에서 타율 0.500(14타수 7안타)를 때려내고 있다. 7개의 안타 중 절반이 넘는 4개가 2루타일 정도로 장타도 꾸준히 생산하고 있다.

문상철은 "타석에서는 미리 준비해서 타이밍이 늦지 않게 가져가려 한다. 오늘 만루 찬스에서도 타이밍이 요새 나쁘지 않아 점수를 내겠다는 마음보다 '내가 생각한 순간에 치자'는 마음으로 임했다. 잘하려고 하다보면 내 스스로 부담도 되고, 몸도 굳는 것 같아 침착하게 타석에 섰다"고 설명했다.

시즌 준비를 착실하게 해온 그는 올해도 자신에게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문상철은 "올 시즌 목표는 나에게 기회가 왔을 때 빠진 팀원의 공백이 느껴지지 않게 최대한 내 역할을 하는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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