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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삿돈 들고 튄 직원 찾아내" 야구방망이 휘두른 코인회사 대표

등록 2023.03.22 10:38:06수정 2023.03.22 10:4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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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적 폭력행위로 뜯어낸 금액만 100억원 달해

사진 MBN 영상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 MBN 영상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허서우 인턴 기자 = 회삿돈을 갖고 잠적한 직원의 지인들을 12시간 동안 감금하고 폭행했던 회사 대표 일당이 사실상 '조직폭력'을 일삼아 온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1일 MBN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2월 코인 회사 대표 김 씨는 회삿돈을 갖고 잠적한 직원을 찾기 위해 직원의 지인 2명을 감금하고 폭행했다.

12시간 넘게 이어진 감금에 김 씨는 알루미늄 배트로 피해자들의 엉덩이를 때리고, 무릎을 꿇은 피해자들의 뺨을 여러 차례 폭행했다.

당시 피해자 1명이 감금당한 건물에서 400m가량 떨어져 있는 파출소로 도망치면서 폭행은 끝이 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잠적했다는 직원은 사실 김 씨의 협박에 시달려 도망친 또 다른 업체 대표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김 씨 일당은 그를 상대로 강제로 차용증을 쓰게 하고, 돈을 주지 않으면 가족을 건드리겠다고도 협박했다.

서울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김 씨 일당이 뜯어낸 금액만 100억원에 이르고, 저지른 폭행도 수십 건에 달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이러한 조직폭력에 가담한 이들이 15명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공범이 더 있다고 보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김 씨와 공무원 등으로 구성된 주범 5명은 상습공갈 등 혐의로 구속된 상태다. 경찰은 추가로 주범 1명을 검거했으며, 공범 4명도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길 예정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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