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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입 첫 가늠자' 3월 학평 하루 앞…고교생 120만 명 응시

등록 2023.03.22 12:00:00수정 2023.03.22 12: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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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 주관…전국 고교1~3학년 실시

고3, 전국 39만 명…통합형 수능 형태 시행

성적 유출 사고에 성적표 출력 기간 4→2주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실내 마스크 해제 이후 첫 3월 전국학력연합평가를 이틀 앞둔 지난 21일 오후 서울 시내의 한 대형학원에서 수험생들이 공부를 하고 있다. 2023.03.22. ks@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실내 마스크 해제 이후 첫 3월 전국학력연합평가를 이틀 앞둔 지난 21일 오후 서울 시내의 한 대형학원에서 수험생들이 공부를 하고 있다. 2023.03.22.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김정현 기자 = 매년 대학 입시 레이스의 출발로 꼽히는 3월 전국연합학력평가(학평)가 오는 23일 오전 8시40분부터 전국 고등학교에서 일제히 치러진다.

이번 학평을 주관하는 서울시교육청은 이번 시험에 전국 1915개 고교 1~3학년 재학생 120만여명이 응시할 예정이라고 22일 밝혔다.

응시자 규모는 학년별로 고1은 전북을 제외한 41만 명, 고2는 전국 40만 명, 올해 대입을 앞둔 고3은 39만 명이다. 서울에서는 고1~3 총 23만 명이 치른다.

학평은 시도교육청이 주관하는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형태의 모의고사다. 수능 시행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에서 매년 6·9월 실시하는 수능 모의평가와 달리 고교 재학생만 응시할 수 있다.

과거 사설 모의고사 등 수능 준비생과 단위 학교의 사교육 부담을 줄이고, 대학 진학과 자기주도학습을 돕기 위한 취지로 도입됐다. 서울·경기·인천·부산 4개 시도교육청에서 번갈아 시험을 주관하고 있다.

이번 학평부터는 성적표 출력 기간이 종전 4주에서 2주로 줄어, 오는 4월17일부터 5월1일까지만 가능하다. 경기도교육청이 주관한 지난해 11월 학평 성적 자료가 유출돼 논란이 인 데 따른 후속 조치다.

서울시교육청은 "평가원에 성적 전산 처리를 의뢰해 채점, 성적 분석, 성적표 제공을 진행한다"며 "보안 강화를 위해 함께 노력 중"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고3에게 3월 학평은 국어·수학에서 통합형 수능 방식으로 치러지는 첫 전국 단위 모의고사라는 의의가 있다.

통합형 수능은 국어, 수학 영역에서 문·이과 구분 없이 공통과목 문제를 푼 뒤 선택과목 1개를 치르는 방식이다. 국어는 '언어와 매체'와 '화법과 작문', 수학은 '미적분', '기하', '확률과 통계' 중 하나를 각각 택할 수 있다.

수험생들은 OMR(광학표시판독) 답안지에 어떤 선택과목을 치르는 지 표기해야 한다. 선택과목을 적지 않으면 채점을 할 수 없어 성적을 받을 수 없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코로나19 유행으로 도입됐던 '학평 재택 응시' 방식도 일부 변화가 있다. 확진 등으로 등교하지 못하는 수험생은 자신이 사는 지역의 시도교육청 홈페이지에서 문제지를 내려 받아 시험을 치르면 된다.

예년처럼 재택 응시자에게 성적표는 제공하지 않는다. 학생들이 자신의 위치를 간접적으로 가늠할 수 있도록 학교에 성적 분석자료를 제공할 계획이다.

지난해 3월 시험 당시에는 경기도교육청이 운영하는 학평 온라인시스템(GSAT) 홈페이지를 통해 시험 시간표에 맞춰 일시에 문제지를 공개했으나, 접속량 폭증으로 서버가 마비되는 문제가 있었다.

추후 코로나19 확진자의 '7일 격리' 조치가 해제되는 등 방역 조치가 완화되면 문제지 공개 방식도 바뀔 전망이다.

코로나19 유행 전처럼 시험이 다 끝난 후인 당일 오후 6시 이후 각 교육청 홈페이지를 통해 문제와 답안을 공개하는 방식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높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시험 시간표에 맞춰 문제지를 공개했던 것은 확진으로 학교에 못 나오는 학생들을 위해 강구했던 방법"이라며 "7일 격리 등이 풀리면 코로나19 이전처럼 돌아가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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