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제주 내국인 관광객↓…해외직항 개설, 외국인이 채울까

등록 2023.03.22 16:19:02수정 2023.03.22 16:26:55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해외여행 수요 늘면서 올해 들어 지난 2월까지 14만여명 줄어

도, 해외 직항노선·국제 크루즈 운항 재개 등 따라 회복세 전망

오영훈 지사, 타 지자체 협력·신성장산업 연계 상품 개발 등 피력

[제주=뉴시스] 양영전 기자 = 19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강정동 제주민군복합형관광미항에 일본 가고시마에서 출발한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11만5000t·승객 3000명)가 입항해 승객들이 내리고 있다. 강정항에 크루즈선이 입항한 건 2019년 5월 이후 3년10개월 만이다. 2023.03.19. 0jeoni@newsis.com

[제주=뉴시스] 양영전 기자 = 19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강정동 제주민군복합형관광미항에 일본 가고시마에서 출발한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11만5000t·승객 3000명)가 입항해 승객들이 내리고 있다. 강정항에 크루즈선이 입항한 건 2019년 5월 이후 3년10개월 만이다. 2023.03.19. [email protected]

[제주=뉴시스] 이정민 기자 = 제주를 찾는 내국인 관광객이 줄고 있다. 해외 직항노선 개설 등으로 외국인 관광객이 빈 자리를 채울지 주목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22일 도청 본관 4층 탐라홀에서 '제주 관광 대도약을 위한 전략회의 및 실천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회의에는 도와 행정시 실국 관계자와 18개 유관기관 및 단체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 한 해 동안 제주를 찾은 관광객은 1388만9000명으로 이 중 내국인이 1380만4000명으로 전체의 99.4%를 차지했다.

내국인 관광객 수는 역대 최다 수준이다. 전년 1196만명에 비해 15.4%(184만4000명) 늘었고, 이전 까지 가장 많았던 2019년 1356만명보다 24만4000명이 많다.

하지만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일본과 동남아 등 해외여행 수요가 늘면서 제주를 찾는 내국인 관광객 수가 줄었다. 올해 1월의 경우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14만명이 줄었고 2월도 7000명(잠정치) 가량 감소했다.

[제주=뉴시스] 22일 제주도청 본관 4층 탐라홀에서 '제주 관광 대도약을 위한 전략회의 및 실천 결의대회'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제주도 제공) 2023.03.2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뉴시스] 22일 제주도청 본관 4층 탐라홀에서 '제주 관광 대도약을 위한 전략회의 및 실천 결의대회'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제주도 제공) 2023.03.2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도는 코로나19로 위축됐던 제주 관광시장이 해외 직항노선 개설, 국제 크루즈 운항 재개, 국가별 여행제한 해제 등에 따라 외국인 관광객 증가로 전반적인 회복세를 전망했다. 지난 16일 중국 시안을 시작으로 중국노선 재개와 국제 크루즈선 입항에 힘입어 외국인 관광객 수가 크게 늘 것으로 예측했다.

중국의 경우 상하이(춘추항공)와 난징(길상항공) 등의 직항노선 재개가 예상되고 있다. 다만 중국 정부의 단체관광 허용이 관건이다. 일본은 내수시장 활성화 정책으로 당분간 저조할 것으로 보이지만 30여 차례의 크루즈 입항이 예정돼 이를 통한 관광객 유치가 기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날 전략회의에서는 외국인 개별 관광객 증가 등 관광수용 태세와 관광객 환대문화 서비스 및 인식 개선, 계층별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 수립 등이 논의됐다. 또 미래 관광에 대비한 신융합관광 확대, 탄소중립 관광 실현, 관광객과 지역 주민이 함께하는 문화관광 콘텐츠 발굴 상황 등도 점검했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이날 국내 관광객 유치 활성을 위한 다른 지방자치단체 관광업계 간 협력체계 구축, 신성장산업과 연계한 고부가가치 관광상품 개발 등을 주문했다. 오 지사는 "해외 관광객만 아니라 국내 관광객 유치도 대단히 중요하다"며 "관광업계는 타 지자체와 교류 협력 강화 방안을 고민하면서 국내 관광객 유치 활동을 본격적으로 추진해달라"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신성장사업인 도심항공교통(UAM), 그린수소, 민간항공우주산업 등과 연계한 고부가가치 관광상품을 개발할 수 있도록 관련 부서와 관광단체 간 논의가 활발하게 이뤄지기 바란다"고 말했다.

[제주=뉴시스] 22일 제주도청 본관 4층 탐라홀에서 ‘제주 관광 대도약을 위한 전략회의 및 실천 결의대회’ 참석자들이 ‘10만 관광인 관광객 환대 서비스 실천 결의대회’를 하고 있다. (사진=제주도 제공) 2023.03.2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뉴시스] 22일 제주도청 본관 4층 탐라홀에서 ‘제주 관광 대도약을 위한 전략회의 및 실천 결의대회’ 참석자들이 ‘10만 관광인 관광객 환대 서비스 실천 결의대회’를 하고 있다. (사진=제주도 제공) 2023.03.2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이날 같은 장소에서 '10만 관광인 관광객 환대 서비스 실천 결의대회'도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결의문을 통해 ▲친절과 청결, 안전과 안심 관광환경 조성 ▲지속 가능한 관광 생태계 구축 ▲제주 관광산업 새로운 동력 발굴 ▲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제주 유치 협력 등을 다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