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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는 하룻강아지가 무섭다?'…사자 쫓아낸 인도 떠돌이 개

등록 2023.03.23 16:15:13수정 2023.03.23 16: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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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산림청 직원, 사자 쫓는 떠돌이 개 영상 올려

"개가 이겼다" vs "사자는 개 안중에도 없었다"

[서울=뉴시스] 인도 산림청 직원 수산타 난다는 22일, 자신의 트위터 계정((@susantananda3)을 통해 '사자를 쫓아내는 떠돌이 개 무리' 영상을 공유했다 (사진출처: 픽사베이, 기사 본문과는 무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인도 산림청 직원 수산타 난다는 22일, 자신의 트위터 계정((@susantananda3)을 통해 '사자를 쫓아내는 떠돌이 개 무리' 영상을 공유했다 (사진출처: 픽사베이, 기사 본문과는 무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정희준 인턴 기자 = 인도 구자라트를 떠돌던 사자 한 마리가 길거리 떠돌이 개 무리를 피해 도망치는(?) 모습이 포착됐다.

인도 NDTV는 22일, 흥미로운 야생동물 영상을 적극적으로 공유하는 것으로 알려진 인도 산림청 직원 수산타 난다가 같은 날 자신의 트위터 계정(@susantananda3)을 통해 '사자를 쫓아내는 떠돌이 개 무리' 영상을 공유했다고 보도했다.

영상 도입부에서, '백수의 왕' 사자는 인도 구자라트를 여유롭게 어슬렁거리고 있었다. 그런데, 잠시 후 사자의 발걸음이 점점 빨라지기 시작했다. 꼬리를 휘적거리며 거만하게 걷던 사자는 이내 '잰걸음'으로 거리를 황급히 벗어났다. 뒤에서는 '떠돌이 개 무리'가 쫓아오고 있었다. 공유된 영상은 사자가 개들을 뒤로 하고 눈앞의 '소 떼' 쪽으로 달려가며 끝이 났다.

영상은 순식간에 3만 5000번 이상 조회되며 수백 개의 '좋아요'를 받았다. 영상을 접한 세계의 누리꾼들은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일부는 '백수의 왕' 사자가 '거리의 왕' 개에게 쫓겨났다고 평한 누리꾼도 있는 반면, 사자가 눈앞의 소에 집중하느라 개 '따위'는 안중에도 없었다고 주장하는 이들도 있었다. 해당 영상은 산림청 직원인 수산타 난다의 트위터 계정((@susantananda3)과 수렌더 메흐라의 트위터 계정(@surenmehra)을 통해 확인해볼 수 있다.

인도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수의 떠돌이 개가 살고 있는 국가다. 3천만 마리 이상의 유기견과 들개가 도시와 마을, 인근 산지에 서식하고 있다. 떠돌이 개는 생존을 위해 거리의 쓰레기 더미에서 먹이를 찾으며, 무리를 나누어 영역 다툼을 하거나 사람을 공격하기도 한다.

지난 2020년에는 인도 병원을 습격한 개 무리가 갓 태어난 신생아를 물어 죽이는 일이 발생하기도 했다. 세계보건기구(WHO)의 통계에 따르면 매년 전 세계 광견병 사망의 3분의 1이 인도에서 발생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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