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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사외이사 3명 신규 선임…노조 추천은 무산

등록 2023.03.24 11:36:19수정 2023.03.24 14: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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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용·여정성·조화준 사외이사 선임

KB금융 사외이사 3명 신규 선임…노조 추천은 무산


[서울=뉴시스]이주혜 기자 = KB금융그룹이 김성용·여정성·조화준 등 신규 사외이사 3명을 선임했다. KB금융지주 노동조합이 추천한 사외이사 후보 선임은 이번에도 무산됐다.

24일 서울 영등포구 국민은행 여의도본점에서 열린 KB금융지주 정기주주총회에서 주주들은 주요 안건인 재무제표 결산과 이사 선임의 건 등을 통과시켰다.

이날 주총에서는 김성용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여정성 서울대 소비자학과 교수, 조화준 메르세데스벤츠파이낸셜서비스코리아 상근감사 등 3명의 신임 사외이사와 김경호, 권선주, 오규택 등 총 3명의 기존 사외이사를 선임했다.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은 "최근 사외이사에 대해 비판적인 여론도 없지 않으나 KB금융 이사회는 사외이사 선임이 경영진이나 외부로부터 독립해 주주 이익과 기업가치를 위해 이뤄지도록 하는 절차를 정비해왔다"면서 "경영진이나 사외이사는 추천권이 없다. 어느 한 사람도 독자적인 영향력을 행사할 가능성을 원칙적으로 배제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조 추천 사외이사 선임은 무산됐다. 이날 주총에서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KB국민은행지부 등이 제안한 임경종 전 수출입은행 인니금융 대표이사를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이 부결됐다. 발행주식 총수 대비 찬성률 6.39%, 출석 주식 수 대비 찬성률 7.77%에 그쳤다. KB금융 노조 추천 사외이사가 후보에 오른 것은 이번이 여섯 번째지만 지금까지 선임된 적은 없다.

노조가 제안한 '최근 5년 이내에 청와대, 행정부, 사법부, 국회, 정당 등에서 상시 종사한 기간을 합산해 1년 이상인 자는 최종 퇴직일로부터 3년 동안 대표이사로 선임할 수 없다'는 내용의 정관변경안도 부결됐다. 찬성률은 의결권 있는 발행주식 수 대비 5.04%, 출석 주식 수 대비 6.13%다.

앞서 국민연금은 KB금융 노조가 제안한 정관변경안에 대해 대표이사의 자격 기준을 과다하게 제한할 우려가 있다며 반대 의사를 밝혔다. 임경종 사외이사 선임은 노조 추천 임원이 전체 주주 가치를 제고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반대를 결정했다.

윤 회장은 이날 인사말에서 "내실 성장과 회복 탄력성을 올해 경영의 핵심 키워드로 정하고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마련하겠다"며 "빠르게 변화하는 금융환경으로 올해도 녹록지 않은 한 해가 되겠지만 전 임직원의 지혜를 모아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고 리딩금융그룹으로서의 지위를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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