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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빵해지지 않는 김치 포장재 없을까…푸드테크 R&D 과제 선정

등록 2023.03.26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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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4개 과제 2년간 총 11억여원 지원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를 찾은 고객들이 포장김치를 보고 있다. 2022.10.25. xconfind@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를 찾은 고객들이 포장김치를 보고 있다. 2022.10.25.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 오종택 기자 = 포장 김치는 유통 과정에서 발효되면 포장재가 팽창해 부피가 커지기 일쑤다. 포장재 안쪽에 가스흡수제를 부착하고 있지만 재역할을 하지 못한다는 평가다.

2021년 설립된 식품포장재 전문기업 ㈜류림은 연세대와 손잡고 김치 포장재 부피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가스흡수제 대신 하이드로겔 형태의 성분을 개발, 포장재에 도포하는 새로운 기술을 연구 중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새로운 김치 포장재 기술과 같은 푸드테크 신규 연구개발(R&D) 과제 4개를 선정해 2년간 총 11억2000만원을 지원한다고 26일 밝혔다.

농식품부는 지난해 12월 '푸드테크 산업 발전방안'을 발표하고, 푸드테크 분야 10대 핵심기술을 선정, 민간 주도의 R&D와 범부처 차원의 R&D을 병행하기로 했다.

이번에 선정된 과제는 민간 주도 R&D 과제로 기초수준의 기술을 보유한 창업 1∼7년 이내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아이디어 단계' 2개 과제와 최근 3년간 총 2억원 이상의 투자유치 실적을 보유한 유망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투자연계형' 2개 과제를 각각 공모했다.

총 51개 기관이 응모해 평균 12.7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투자 전문가가 참여해 R&D 이후 제품화 가능성 등을 충분히 평가해 선정했다.

아이디어 단계에 선정된 2개 과제는 김치 포장재 절감을 위해 이산화탄소를 흡수할 수 있는 하이드로겔 적용 포장재 개발과 2016년에 설립된 곡류 가공 소재 기업인 ㈜에이치엔에이치그룹의 곡물 발아에 사용된 폐배지 업사이클링기술이다. 이들 과제에는 2년간 1억8700만원씩을 지원한다.

투자연계형에는 식물 단백질 건식 분리기술과 이를 활용한 제품 개발로 식물성 대체식품 제조 스타트업인 ㈜더플랜잇이 과제를 수행한다. 고령자 식이설계 알고리즘 개발 기술은 구강의료기기 전문기업인 ㈜큐라움과 식품기업인 ㈜아워홈, 연세대, 이화여대, 을지대가 공동으로 연구에 참여한다. 이들 과제에는 2년간 3억7300만원을 지원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선정된 4개 과제는 2년간 수행한다"며 "내년에는 산업화를 앞둔 확장(스케일업)단계 기업을 지원하는 프로그램도 추가하는 등 푸드테크 분야 기술개발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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