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38노스 "北영변 핵시설 폐기물 지역서 새 활동 관측"

등록 2023.03.27 12:00:34수정 2023.03.27 12:14:55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IAEA 전 사무차장, 위성사진 분석 "핵검증 더욱 어려워질 것"

[파주=뉴시스] 권창회 기자 = 북한이 최근 연이어 미사일을 발사하고 있다. 북한은 19일 단거리탄도미사일 1발을 쏜 것이 단순한 발사훈련이 아니라 800m 상공에서 미사일을 폭발시키는 ‘핵타격 모의 발사훈련’이었다고 밝혔다. 사진은 21일 오전 경기 파주시 오두산 통일전망대에서 바라본 북한 황해북도 개풍군 일대 모습. 2023.03.21. kch0523@newsis.com

[파주=뉴시스] 권창회 기자 = 북한이 최근 연이어 미사일을 발사하고 있다. 북한은 19일 단거리탄도미사일 1발을 쏜 것이 단순한 발사훈련이 아니라 800m 상공에서 미사일을 폭발시키는 ‘핵타격 모의 발사훈련’이었다고 밝혔다. 사진은 21일 오전 경기 파주시 오두산 통일전망대에서 바라본 북한 황해북도 개풍군 일대 모습. 2023.03.2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플루토늄(핵물질) 1990년대 매립된 북한 평안북도 영변 핵시설의 폐기물 저장지역에서 새로운 활동이 포착됐다고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38노스가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차장을 지낸 올리 하이노넨 스팀슨센터 특별연구원은 매체 기고를 통해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이달 6~17일 사이 이 지역에서 과거 이라크 투와이타 지역의  방사성폐기물 저장시설과 유사한 건물을 짓는 활동이 시작됐다고 밝혔다.

21일에는 기초 공사 모습이 더욱 확연하게 드러났다고 한다.

1992년 IAEA는 북한이 제출한 핵 관련 보고서와 실제 검증 결과가 불일치하다는 점을 확인한 후 핵폐기물 보관 의심 시설에 대한 특별 사찰을 요구했다. 그러나 북한은 이를 거부했고, 해당 시설들을 흙으로 덮어 은폐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이노넨 전 사무차장은 "1992년 이후 이 폐기물 저장 지역에서는 가끔 농업용으로만 사용할 뿐 그 외 두드러진 활동은 없었다"면서 "이번에 파악된 활동의 목적을 단정하긴 이르지만, 폐기물 저장 지역이 차츰 모습을 드러내는 것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신고하지 않은 플루토늄(핵물질) 관련 정보를 채취할 수 있는 시설물을 철거하려는 의도이거나, 오래된 폐기물 저장소를 완전히 은폐하고 이 지역에 새로운 건물을 짓는 시작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어느 경우든지 향후 IAEA에 사찰 접근권이 부여되면 검증은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