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의회, 인천대학교 공공의대 설립 촉구

장성숙 시의원 대표발의 결의안 본회의 통과

장성숙(민·비례) 인천시의원. (사진=인천시의회 제공)

[인천=뉴시스] 이루비 기자 = 인천시의회가 인천대학교 공공의대 설립을 촉구하고 나섰다.

28일 시의회에 따르면 문화복지위원회 소속 장성숙(민·비례대표) 의원이 대표 발의한 '인천대학교 공공의대 설립 촉구 결의안'이 이날 '제285회 임시회 제5차 본회의'를 통과했다.

장 의원 등은 결의안을 통해 정부가 인천대에 공공의대를 설치하고 우수한 의료 인력을 양성해 인천의 의료 수준을 높여달라고 주문했다.

또 인천대 공공의대를 국민의 보건 안전을 지키는 핵심기관으로 양성할 것을 제안했다.

이어 교육부와 보건복지부도 인천의 부족한 의료 인프라를 개선하고 재학생들이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장학금 지원 계획을 수립할 것을 촉구했다.

아울러 인천의료원을 의대 교육 및 실습 기관으로 지정해 졸업생들이 면허 취득 후 10년간 인천 공공보건의료기관 등에 종사하며 인천의 공공의료 수준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하는 내용이 결의안에 담겼다.

현재 인천시는 국제공항과 항만이 위치한 대한민국의 관문이자 세계와 수도권을 잇는 교통의 요지로, 각종 감염병 노출 가능성이 커 초기 대응력이 매우 중요한 도시로 평가된다.

하지만 지난해 인천의 인구 1000명당 의료기관 종사 의사 수는 2.6명에 불과해 전국 7개 특·광역시 중 6위였다.

또 지난 2020년 기준 인천 인구 10만명당 치료 가능 사망률은 전국 17개 시·도 중 두 번째로 많은 48.58명에 달해 '최악의 의료취약지'로 꼽히기도 했다.

장성숙 시의원은 "인천에 공공의대를 설립해 공공의료 확충이라는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고, 지역의 척박한 의료체계가 개선되길 바란다"면서 "교육부와 보건복지부가 인천대 공공의대 설립을 적극 추진해 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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