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연준, 12월 '금리 인하' 놓고 내분 심화…내년 경제 전망 혼재
12월 FOMC 의사록 공개…0.25%p 인하에 3명 반대
내년 경제 성장 가속 전망…인플레 상방 압력 계속
![[사진=AP/뉴시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 인하를 결정하기까지 팽팽한 의견 대립이 있었던 것으로 30일(현지 시간) 확인됐다. (사진=뉴시스DB) 2025.12.31.](https://img1.newsis.com/2025/05/08/NISI20250508_0000317881_web.jpg?rnd=20250624150802)
[사진=AP/뉴시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 인하를 결정하기까지 팽팽한 의견 대립이 있었던 것으로 30일(현지 시간) 확인됐다. (사진=뉴시스DB) 2025.12.31.
[서울=뉴시스]이혜원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 인하를 결정하기까지 팽팽한 의견 대립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30일(현지 시간) 공개된 12월 FOMC 의사록에 따르면 연준은 9대 3 표결로 기준금리를 0.25%p 인하하기로 결정했다.
2명은 동결을, 1명은 0.50%p 인하를 주장했다.
의사록은 "대부분 참석자는 인플레이션이 예상대로 시간이 흐름에 따라 하락할 경우 금리 목표 범위를 추가로 하향 조정하는 게 적절할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다만 향후 얼마나 공격적으로 금리를 인하할지에 대한 우려도 제기됐다.
의사록엔 "금리 목표 범위에 대한 추가 조정 범위와 시기와 관련해 일부 참석자들은 자신들의 경제 전망 하에선 이번 회의에서 목표 범위를 인하한 후에도 당분간 목표 범위를 동결하는 게 적절할 것이라고 제안했다"고 적혔다.
2026년엔 전년보다 경제 성장 속도가 더 빨라질 것으로 예상했다. 관세 인상으로 내년까진 인플레이션 상방 압력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지만, 이후 다시 하락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했다.
노동 시장은 안정될 것으로 보이지만, 고용에 대한 하방 위험이 여전히 크다고 평가했다.
의사록은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 인하를 지지한 일부 위원들은 결정이 매우 근소한 차이로 이뤄졌거나 목표 범위를 동결하는 방안을 지지할 수도 있었다"고 했다.
인공지능(AI) 도입에 따른 생산성 향상이 물가 상승 압력 없이 성장을 촉진할 수 있다는 기대와 동시에, 고용 창출을 저해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워싱턴=AP/뉴시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지난 10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 연방준비제도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준은 이날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다. 2025.12.31.](https://img1.newsis.com/2025/12/11/NISI20251211_0000851759_web.jpg?rnd=20251211093902)
[워싱턴=AP/뉴시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지난 10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 연방준비제도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준은 이날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다. 2025.12.31.
12월 회의 참석자 19명은 2026년 추가 금리 인하가 있을 가능성이 있으며, 2027년에도 한 차례 더 인하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이 경우 기준금리는 약 3% 수준까지 하락할 전망인데, 경제 성장을 억제하거나 촉진하지 않는 중립적 수준으로 판단되는 수치다.
금리 동결을 지지하는 위원들은 올해 2% 인플레이션 목표 달성을 위한 진전이 정체됐다는 우려를 표명하거나, 인플레이션이 연준 목표치로 지속 가능하게 낮아지고 있다는 확신을 더 가져야 한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인플레이션을 부추기고 있지만, 그 영향은 일시적일 것이며 2026년까지 점차 누그러질 것이라는 점에도 대체로 동의했다.
연준은 은행 시스템 내 준비금이 '충분한'(ample) 수준으로 감소했다고 판단하고, 이를 유지하기 위해 이번 달부터 단기 국채 매입을 시작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을 권고했다.
다만 양적 긴축 상황에서 준비금이 부족해지는 걸 막기 위한 기술적 조치라며, 통화 정책 기조 변화는 아니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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