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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ELS 발행액 12.8조…증시 호조에 전년比 35.9%↑

등록 2025.12.31 06:00:00수정 2025.12.31 06:2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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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증시 호조로 발행 규모 지속 증가 전망"


[서울=뉴시스]이지민 기자 = 국내외 증시 상승에 따라 주가연계증권(ELS) 투자 수요가 늘면서, 3분기 발행액이 전년 대비 36%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3분기 ELS 발행액은 12조8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보다 3조4000억원(35.9%) 증가했다.

이 가운데 원금지급형이 7조원(55.1%), 원금비보장형이 5조7000억원(44.9%)을 차지했다.

지수형 ELS 발행액은 6조6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000억원 늘었고, 비중은 51.5%로 감소했다. 종목형 ELS 발행액은 5조7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조2000억원 증가했으며, 비중은 44.4%로 집계됐다.

주요 기초자산별로는 코스피200이 5조6000억원으로 가장 컸다. 이어 ▲S&P500(4조1000억원) ▲유로스톡50(3조6000억원) ▲닛케이225(1조4000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손실 가능 구간에 들어선 '낙인(Knock In)' 발생 ELS는 2조8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000억원 늘었다. 다만, 비중은 21.7%로 0.5%p 감소했다.

3분기 중 발행된 ELS는 ▲일반공모(5조2000억원·40.3%) ▲은행신탁(4조2000억원·33.1%) ▲퇴직연금(6000억원·4.6%) ▲기타(1조7000억원·13.6%) 순으로 인수됐다. 홍콩 H지수 사태 이후 은행권 ELS 판매 중단으로 일반공모(증권사) 비중이 증가 추세를 보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9월 말 기준 ELS 발행잔액은 54조2000억원으로 6월 말 대비 6000억원(1.1%) 늘었다.

한편, 3분기 파생결합증권(주가연계 ELS·ELB 및 기타연계 DLS·DLB 통칭) 발행액은 19조8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조7000억원 증가했다. 상환액은 16조3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보다 9000억원 늘었다. 발행액이 상환액을 웃돌면서, 9월 말 잔액은 89조6000억원으로 6월 말 보다 2조4000억원 늘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국내외 증시 상승 기조가 유지될 경우 당분간 ELS 발행 규모는 지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도 "글로벌 증시 변동성 확대에 따른 투자자 손실 우려를 감안해 ELS 발행 동향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홍콩 H지수 사태 이후 은행권의 ELS 판매가 제한되면서 원금지급형상품인 파생결합사채의 발행액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며 "파생결합사채는 발행인의 신용상태와 지급여력에 따라 원금이 보호되지 않을 수 있으므로, 투자자에게 관련 위험 고지를 강화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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