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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A, 인도네시아 U-20 월드컵 개최권 박탈

등록 2023.03.30 09:2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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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개막 앞두고 개최권 박탈

이스라엘 참가로 인한 종교적 논란이 원인

[취리히=AP/뉴시스]국제축구연맹(FIFA) 본부. 2017.01.10.

[취리히=AP/뉴시스]국제축구연맹(FIFA) 본부. 2017.01.10.

[서울=뉴시스]안경남 기자 = 국제축구연맹(FIFA)이 오는 5월 2023년 20세 이하(U-20) 월드컵이 열릴 예정이었던 인도네시아의 개최권을 박탈했다.

FIFA는 30일(한국시간) 성명을 통해 인도네시아의 U-20 월드컵 개최권 박탈 소식을 전하면서 "가능한 한 빨리 새 개최지 선정할 것"이라며 "인도네시아축구협회에 대한 잠정 제재안은 추후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FIFA는 31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예정됐던 U-20 월드컵 조 추첨식을 취소한 바 있다.

종교적 논란이 개최권 박탈의 원인이다.

이번 대회에는 유럽 예선을 통과한 이스라엘이 참가하는데, 인도네시아의 이슬람 형제국인 팔레스타인에 대한 이스라엘의 탄압을 이유로 반이스라엘 정서가 강하다.

실제로 인도네시아 정부는 이스라엘과 외교 관계를 맺지 않고 있다.

여기에 최근 인도네시아 내 강성 이슬람 단체들이 이스라엘 선수단이 입국하면 납치하겠다는 위협을 하는 등 이스라엘 선수단 안전에 비상이 걸리자 FIFA가 개최국을 변경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런 가운데 아르헨티나축구협회는 FIFA에 인도네시아를 대신해 U-20 월드컵을 개최하겠다는 요청서를 공식 제출했다.

또 올해 말 열리는 17세 이하(U-17) 월드컵 개최국인 페루나 지난해 월드컵을 연 카타르도 대안으로 거론된다.

인도네시아는 애초 2021년 5월 U-20 월드컵을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여파 등으로 대회를 취소하고 2023년 개최권을 얻은 상태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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