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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성·청도 등 10곳, 제2 임실 치즈마을로…최소 30억 지원

등록 2023.05.29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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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안부, 로컬브랜딩 활성화 지원사업 첫 시행

[세종=뉴시스] 2023년 생활권 단위 로컬브랜딩 활성화 지원사업 대상 지방자치단체 10곳. (자료= 행정안전부 제공)

[세종=뉴시스] 2023년 생활권 단위 로컬브랜딩 활성화 지원사업 대상 지방자치단체 10곳. (자료= 행정안전부 제공)


[세종=뉴시스] 변해정 기자 = 전남 곡성군과 경북 청도군 등 지방자치단체 10곳이 제2의 임실 치즈마을로 재탄생한다.

행정안전부는 '2023년 생활권 단위 로컬브랜딩 활성화 지원사업' 공모를 거쳐 대상 지자체를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공모에는 총 41곳이 신청했다.

서면심사와 현지실사, 발표심사를 거쳐 최종 10곳을 뽑았다. 제주특별자치도, 부산 해운대구, 광주 서구, 강원 춘천시, 충북 충주시, 충남 천안시, 경북 구미시·청도군, 전북 장수군, 전남 곡성군이다.

이 가운데 장수군·곡성군·청도군 3곳은 행안부가 지정한 인구감소지역에 해당한다.

이 사업은 지역 고유자원을 활용해 '주민이 살고 싶고 관광객이 찾고 싶은' 경쟁력 있는 생활권을 만들도록 정부가 지원하는 것으로 올해 처음 시행된다.

기존 생활권 단위 로컬브랜딩 성공 사례로는 임실 치즈마을, 서울 경의선숲길(연트럴파크), 공주 제민천 거리, 양양 서피비치 등이 꼽힌다.

이들 지자체는 자체적으로 로컬브랜딩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다음달부터 본격 사업에 나선다.

제주는 구좌읍 김녕리에 '해녀마을'을 구축해 해녀의 전통을 현대적으로 계승하고 관광 상품화해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해운대구는 1934년 설립된 옛 해운대역(폐역)을 근대문화 체험 공간이자 지역자원을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조성해 '해리단길(해운대+~리단길)'로 불리는 인근 주거 지역과 상권을 활성화한다.

인구감소지역 중 하나인 장수군은 주변 산악로를 정비해 '산악 육상운동(트레일 러닝)'을 활성화하고 지역 내 창업·관광을 촉진한다.

곡성군은 섬진강 기차마을 인근의 '뚝방마켓'을 특색있는 장터로 정비해 창업을 활성화하고 관광객이 찾아오는 명소를 조성한다.

청도군은 100여년 동안 청도의 중심지였던 '고수구길'의 다양한 역사자원을 활용해 주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역사 체험 공간으로 만든다.

행안부는 첫 해 1곳당 특별교부세 3억원을 지원하고 진행 경과에 따라 2년차에도 사업비를 추가 투입할 예정이다. 안정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전문가 자문 및 교육도 제공한다.

최훈 행안부 지방자치균형발전실장은 "정착·방문할 만한 지역을 만들고 지역이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는데 로컬브랜딩이 중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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