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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총리, 태도국에 "우린 바다 공유 이웃…해양문제 주도적 역할 지원"

등록 2023.05.29 14:42:50수정 2023.05.29 14:4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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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태도국 정상과 오찬

영어로 환영사 진행해

"협력 확대에 전념 중"

[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가 29일 오후 서울 중구 롯데호텔 서울에서 열린 한-태평양도서국 정상 오찬 행사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3.05.29. dahora83@newsis.com

[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가 29일 오후 서울 중구 롯데호텔 서울에서 열린 한-태평양도서국 정상 오찬 행사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3.05.2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는 29일 오후 2023 한국-태평양도서국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국을 찾은 태도국 지도자들과 오찬을 하며 "한국과 태도국은 가까운 이웃"이라며 "바다를 공유할 뿐만 아니라 더 나은 미래를 위한 공동의 약속도 있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이날 태도국 지도자들과 양자회담을 마친 뒤 서울 시내의 한 호텔에서 오찬을 했다. 한 총리는 영어로 환영사를 하며 올해 처음으로 열리는 한-태도국 정상회의에 참석한 지도자들에 감사를 표했다.

그는 "지난 반세기 동안 한국과 태도국은 경제협력, 해양협력, 문화교류를 통해 강한 유대 관계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또 이날 '니우에'와도 관계 협력을 맺으며 모든 태도국과 외교 관계를 맺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 총리는 "대한민국은 '‘2050 푸른 태평양대륙 전략'에 명시된 태평양 우선주의를 지지한다"며 "태도국과 협력을 확대하기 위해 전념하고 있다"고 밝혔다.

2050 푸른 태평양대륙 전략은 지난해 태평양도서국포럼(PIF)이 채택한 미래비전으로 상호연대와 단결을 토대로 태평양만의 정체성을 구축하겠다는 비전이다. 또 기후 변화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고 해양 환경을 보호하겠다는 뜻을 담고 있다.

한 총리는 "특히 우리는 태도국이 기후변화와 해양환경 문제와 관련해 국제사회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우리나라의 '인도태평양 전략'을 소개하며 "태도국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할 새로운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 총리는 또 부산이 '2030 세계박람회(EXPO·엑스포)' 개최 후보지라고 소개하며 "부산엑스포는 기후변화와 포용적 개발을 중심으로 공동의 도전에 대응할 경험과 기술을 공유할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했다.

또 "부산엑스포는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을 것임을 약속한다. 우리는 2030 엑스포 폐막을 넘어 장기적인 차원에서 참가국들과 협력을 지원하겠다"며 지지를 요청했다.

한편 이날 오찬에는 마크 브라운 쿡제도 총리, 달튼 타겔라기 니우에 총리, 수랭걸 휩스 팔라우 대통령, 제임스 마라페 파푸아뉴기니 총리, 데이비드 카부아 마셜제도 대통령, 머내시 소가바레 솔로몬제도 총리, 시아오시 소발레니 통가 총리, 카우세아 나타노 투발루 총리, 이스마엘 칼사카우 바누아투 총리, 모에테 브라더슨 프렌치 폴리네시아 대통령, 루이스 마푸 뉴칼레도니아 대통령, 리차드 말스 호주 부총리 겸 국방장관, 빌리아메 가보카 피지 부총리, 티모시 이케 나우루 보건장관, 나나이아 마후타 뉴질랜드 외교장관, 토레술루술루 세드릭 슈스터 사모아 환경장관, 헨리 푸나 태평양도서국포럼(PIF) 사무총장 등이 초대됐다.

우리 정부에서는 장호진 외교부 1차관, 최경림 국제박람회기구(BIE) 협력대사, 태준열 총리외교보좌관, 김완중 주호주 대사, 이상화 주필리핀 대사 내정자, 김창식 주뉴질랜드 대사, 박영규 주피지 대사, 강호중 주파푸아뉴기니 대사, 김상훈 외교부 아시아태평양국 심의관 등이 참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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