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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의료용 모니터' 사업 강화 나선다…왜?

등록 2023.05.31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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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용·진단용·수술용 등 의료용 영상기기 강화

원격 의료 서비스 등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 확대

가전·전장 사업 연계한 서비스 등 수익 창출도

[서울=뉴시스] LG전자 의료용 모니터 32HQ713D. (사진=LG전자 글로벌 뉴스룸) 2023.05.3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LG전자 의료용 모니터 32HQ713D. (사진=LG전자 글로벌 뉴스룸) 2023.05.3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동효정 기자 = LG전자가 의료용 모니터 시장에서 저변을 넓히며 신성장동력 중 하나인 헬스케어 사업에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31일 LG전자 글로벌 뉴스룸에 따르면 LG전자는 31.5인치 IPS 블랙 의료용 진단 모니터를 출시했다. LG전자가 IPS 블랙 패널을 의료용 모니터에 탑재한 것은 처음이다.

IPS 블랙 기술은 검정색 표현능력이 탁월하고 회색 표현이 섬세하고 일관 엑스레이, CT 스캔 등 의료용 진단 모니터에 적합하다.

LG전자는 지난 2016년 의료용 모니터를 내세워 의료용 영상기기 시장에 진출했다. 일반 모니터 사업에서 쌓은 기술력과 역량을 기반으로 현재 임상용, 진단용, 수술용 등 의료용 영상기기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하고 있다.

LG전자는 의료용 디스플레이에 초고화질 기술을 적용해 B2B(기업간거래) 사업 아이템을 다각화할 방침이다.

상업용 디스플레이 시장 중 의료용 모니터는 초고화질, 광시야각, 다계조 표현, 디스플레이 정밀도 등 최상급 기술을 요구하는 기술 장벽이 높은 시장으로 꼽힌다.

지난해에는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 의료 기술 솔루션에 특화된 'LG 비즈니스 혁신센터'를 개소했다. 수술실, 진단 판독실, 병실 등의 공간을 재현해 LG전자의 의료 기술 솔루션을 적용한 뒤 고객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게 했다.

업계에서는 LG전자가 신성장동력으로 꼽은 헬스케어 분야에서 의료 영상기기 제품을 기반으로 스마트 병원 솔루션 사업을 통합 추진할 것이라고 본다.

LG전자는 그동안 인공지능(AI) 등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한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 투자를 지속해왔다. 현재 분당서울대병원을 포함해 서울아산병원, 연세세브란스병원 등과 협업해 의료 데이터 기반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화를 모색 중이다.

의료 영상기기 제품과 함께 접수 편의를 돕는 키오스크·로봇·인공지능(AI) 등 LG전자의 자체 기술력을 접목해 병원 물류 로봇·원격 의료 서비스 등 지원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인공지능(AI) 기술을 기반으로 한 의료기기 사업을 핵심 사업인 가전과 전장사업에 연계해 수익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달리는 차 안에서 탑승자 의료 정보를 확인하거나, 일상에서 가전 내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하는 등 일상 속 생활 데이터를 축적해 사업 전략에 활용하거나 또 다른 서비스를 창출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LG전자가 의료기기 분야의 전문 인력 보강에 나선만큼 자동차, 로봇 등에 이어 차세대 먹거리로  헬스케어 시장 공략에 속도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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