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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후쿠시마 시찰단 결과'에 "뒷북만 요란…청문회 추진할 것"

등록 2023.05.31 18:04:58수정 2023.05.31 18:3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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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고양이에게 생선 맡긴 격…데이터 신뢰 의문"

"윤석열 정부, 국민 안전 저버린 발언 사과·반성해야"

[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유국희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전문가 현장시찰단장이 3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요활동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2023.05.31. dahora83@newsis.com

[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유국희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전문가 현장시찰단장이 3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요활동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2023.05.3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신재현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31일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시찰단 결과 보고와 관련해 "한마디로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기고 온 뒷북만 요란한 시찰단이었음을 스스로 자인한 꼴"이라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후쿠시마원전오염수해양투기저지대책위원회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후쿠시마 원전오염수 정화에 필수적인 장비 시설인 측 정·확인설비, 이송·희석·방출관련설비는 단 이틀에 불과한 현장점검일정으로 대부분 육안 확인과 현장 질문, 기록지 확인에 그쳤다"고 했다.

대책위는 "시찰단은 이번 현장방문에서 도쿄전력 측에 다핵종제거설비(ALPS) 전후 농도 원자료(raw data)를 요구하고 확보했다고 밝혔지만 이마저도 64개 핵종에 대해서는 연간 1회만 농도분석을 수행하는 것으로 확인되어 일본 측 데이터의 신뢰성에도 의문이 생길 수 밖에 없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문제는 이번 시찰단 방문은 시기적으로도 매우 늦었으며 실질적인 검증조차 빠져 일본에게 후쿠시마 원전오염수 해양투기의 면죄부를 줄 것이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대책위는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은 그동안 일본 정부의 입장에서 국민의 안전을 저버린 발언들에 대해 사과하고 반성해야 한다"고도 요구했다.

이어 "뒷북 시찰단의 향후 분석결과발표를 한치 의혹 없이 검증해나갈 것"이라며 "국회 차원의 청문회를 통해 국민에게 모든 과정과 결과를 소상히 밝히고 해양투기 저지에 필요한 조치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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